2011년 베를린 여행기 – 3

8월 9일에는 포츠담 상수시 궁, 작센하우센 수용소를 둘러보았고, 8월 10일에는 베를린 통신 박물관, 8월 11일에는 베를린 지하 벙커 관광, 8월 12일에는 동독 박물관 등을 다녀왔다. 이미 이 시점에서는 Desktop Summit 정규 프로그램이 끝났고, KDE e.V. 회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e.V. 모임에 들어가 봤자 할 수 있는 것도 없었고, BoF 세션 참가는 정규 발표에 비하면 널널하기 때문에 관광에 쓸 시간이 많이 있었다. 인텔에서 AppUp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지금은 확실히 망했다고 기억하지만) 별도의 신청을 받는 BoF를 열었는데 여기에서 기념품으로 아톰 기반 태블릿 ExoPC를 나눠 주는 사태가 발생했고, 나는 그 시간대의 다른 BoF를 듣는다고 이걸 취소해 버리는 바람에 눈 앞에서 ExoPC를 놓쳐 버렸다. 이 사건의 교훈으로 나는 별도의 신청을 받는 BoF가 있다면 신청을 해 두는 것이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외에도 번역자 BoF가 내 기억이 맞다면 이 해부터 진행되었고, 그 이후 KDE 번역자들끼리 Akademy에서 계속 만나고 있다.

모든 여행의 출발점은 숙소 근처인 베를린 프리드리히슈트라세 역이었다. 제3제국 시기 베를린에 있었던 유대인들이 빠져나가는 통로이자, 베를린으로 집결하여 강제 수용소로 보내지는 허브 역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아래에 있는 동상은 이들의 엇갈리는 운명을 나타낸 삶을 향한 열차, 죽음을 향한 열차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베를린 분단 이후 과거 동베를린에 있었고, 서베를린과 동베를린 간 국경역으로 활용되었다. 역 앞을 지나는 지하철 U6호선은 베를린 분단 시기엔 잠시 동베를린 구간을 지났는데 이 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국경 통과 지점 주변은 서독과 동독의 가족이 눈물의 이별을 하였다는 뜻으로 Tränenpalast라고 불렸다.

프리드리히슈트라세 역 앞 동상

프리드리히슈트라세 역 앞 동상

포츠담은 베를린의 서쪽에 있고, RE/RB/S반으로 이동할 수 있다. 포츠담에서는 상수시 궁을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인 작센하우젠 수용소로 이동하였다. 나치 시기 중부 및 동부 유럽에 많은 강제 수용소가 건설되었고, 현재는 해체되거나 박물관으로 용도가 변경되었다. 작센하우젠 수용소는 지금의 독일 영토 내에 남아 있는 수용소 중 가장 큰 규모이며, 동독이 살아 있었을 때에는 소련군에 의해서 비슷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유명한 문구인 “Arbeit Macht Frei”의 복제품은 여기에도 있다. 수용소가 해방되기 전 죽음의 행진을 기념하는 비석이 설치되어 있다.

베를린의 통신 박물관은 전신, 우편, 현대의 통신에 관해서 다루고 있으며 DHL로 유명한 현대 독일 우편이 어떻게 발달했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근처에 있는 커리부어스트(Currywurst) 박물관은 전후 베를린의 경제 상황에서 어떻게 커리부어스트가 탄생했는지를 다루고 있다. 단순히 소시지를 구워서 카레 가루와 케찹을 쳐서 내놓는 음식이지만, 베를린 시내에서는 패스트푸드 가게와 술집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베를린 게준트브루넨(Gesundbrunnen) 역에서는 베를린 지하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게준트브루넨 역 근처에 매표소에서 투어를 시작할 수 있으며, 사람이 꽤나 많기 때문에 일찍 와서 예약해야 한다. 내가 참가했던 베를린 지하 관광은 게준트브루넨 역 근처의 나치 시기 지하 벙커에서 시작하였다. 그 때의 벙커는 전기를 사용하려면 직접 발전기를 돌리는 시스템이었고, 폭격을 견딜 수 있는 수준의 단순한 벙커였다. 베를린 분단 이후 서베를린 지역에 지어진 벙커는 내부가 현대화되었고, 비상 식량과 식수를 나치 시기 벙커보다 더 많이 저장할 수 있었다. 현재 이 벙커는 당초 계획된 목적을 상실하고 관광 자원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만에 하나 비상 사태가 생기면 원래 목적대로 복원이 가능할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박물관 섬 근처에는 동독 박물관이 있으며, 동독 시기의 정치사보다는 동독 국민의 생활사를 위주로 전시하고 있다. 동독에서 사용되었던 소비재와 더불어 슈타지의 감시가 어떠한 식으로 진행되었고, 동독의 의회가 작동하는 방식을 상당히 재미있는 모형으로 만들어 두었다. 손잡이를 돌리면 안건이 전환되고 동독 의회 의원들이 전부 손을 든다. 하나의 안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안건들이 돌아가면서 튀어나오긴 하는데 손을 다같이 든다는 점은 완전히 동일하다.

이 외에도 베를린 TV 송신탑, 박물관 섬의 나머지 박물관 근처를 둘러보기는 했지만 시간상의 이유로 전부 입장해 보지는 못했다. TV 송신탑은 3년 후 다른 이유로 방문하게 된다. Akademy가 끝난 다음에는 다른 숙소로 이동하여 독일 동부를 잠깐 동안 둘러볼 준비를 하였다.

Enabling Qualcomm diagnostic mode on Jolla

Since Jolla uses Qualcomm MSM8930AA, it is possible to use Qualcomm diagnostic tools in theory. They are not available by default and the way to enable this functionality is not yet discovered. I poked various options of usb-moded but diagnostic mode did not came out. I ended up editing some files and finally managed to get the diagnostic mode on my Jolla.

DISCLAIMER: you may void your warranty, especially poking with various Qualcomm-related tools. You have been warned.

usb-moded files are located under /etc/usb-moded and there are several ini files defining modes. USB mode selection UI gives options for PC Suite, Developer mode, Charging only. Those two modes are defined in /etc/usb-moded/dyn-modes/developer_mode-android.ini and pc_suite-android.ini. The file contains USB gadget settings like vendor and product ID, and most importantly, USB mode.

What is exposed via USB interface is determined by /sys/class/android_usb/android0/functions file. Directly modifying sysfs values seems not to work, only via editing usb-moded configuration files. usb-moded changes these values accordingly to the INI file. This is setting for developer mode.

$ cat /etc/usb-moded/dyn-modes/developer_mode-android.ini 
[mode]
name = developer_mode
module = none
network = 1
network_interface = rndis0

[options]
sysfs_path = /sys/class/android_usb/android0/functions
sysfs_value = rndis
sysfs_reset_value = none
softconnect_path = /sys/class/android_usb/android0/enable
softconnect = 1
softconnec_disconnect = 0
idProduct = 0A02

To enable diagnostic mode, you can append diag into sysfs_value and extra lines like this (you must be root to edit INI files):

$ cat /etc/usb-moded/dyn-modes/developer_mode-android.ini 
[mode]
name = developer_mode
module = none
network = 1
network_interface = rndis0

[options]
sysfs_path = /sys/class/android_usb/android0/functions
sysfs_value = rndis,diag
sysfs_reset_value = none
softconnect_path = /sys/class/android_usb/android0/enable
softconnect = 1
softconnec_disconnect = 0
idProduct = 0A02
android_extra_sysfs_path = /sys/class/android_usb/android0/f_diag/clients
android_extra_sysfs_value = diag

You need to restart phone or “systemctl restart usb-moded.service” to take the effect. When the file is modified, selecting developer mode on USB connection also activates diagnostics interface on USB. On Windows system there is no driver available for newly added diagnostics port. You can use driver from other Qualcomm-based devices, but the device name should include “diagnostics port”. I used driver from LTE USB stick.

If device is normally detected, you can now use Qualcomm tools to poke Jolla’s radio. Be careful not to brick this part! They are independent from OS!

When there are problems in USB usage, restore the values to original. Back up your system before potentially dangerous operations!

Extracting official firmware image of Casio G’zOne LTE (C811)

Most stock rom of Casio G’zOne 4G LTE (C811) is extracted from stock devices after uploading corresponding firmware. Verizon also supports firmware restoration tool from PC. There were some efforts to extract real stock firmware from that image but that never happened. I analyzed the Verizon firmware restoration tool and how to extract (not flash) firmware images uploaded on NEC Casio server.

There are some INI files bundled with Verizon tool (TL-Bootstrap). It specifies base address where all required tools are uploaded. When executed, the program checks all required tools’ version from http://baseaddress/ToolVersion.txt, downloads newer version when available. Real upgrade processes are hidden in the tool downloaded by bootstrap. Latest version of firmware is checked via /files.txt which contains version, size and some other information. Downloading firmware itself is straightforward by using filename from the text file, but only latest version is available from official server. All previous versions were deleted.

The firmware consists of single ZIP  file, which then contains single MBN file for flashing. Despite same extension as Qualcomm tools, it uses proprietary format to encode and encrypt the image. Metadata is located at the last 2KB of MBN file. It starts with header, something like version and number of partitions. Each partition record basic information of partition and “flags”. EXT4 partition images are stored in standard sparce format which could be restored using simg2img. Other images stored with trailing zero bytes stripped, with separate original size information. All binary data except header is XOR encrypted, which differs among partition and even among firmware version.

I deduced XOR keys by comparing “extracted” file system images with encrypted images, which share same header bytes. XOR key of EXT4 sparce partition is also easily deducible since they use standard Android magic numbers. Attached source code calculates XOR key and extracts file system image. Probably works on Linux and OS X.

eut_extract

Using the attached source code, you can obtain “pure” stock ROM which is not altered by flashing and dumping.

Jolla/Sailfish OS용 한글 입력기, 돛단배

m4s0n501

Jolla를 사자마자 준비 땅! 하고 한 일은 한글 입력기 제작이긴 했지만, 만들어 놓고 테스팅하느라 공개를 미룬 덕분에 다른 누군가가 한글 입력기를 먼저 공개하는 불상사가 터졌다. 먼저 공개된 입력기의 소스를 분석해 보니 뭐 그렇게 나쁜 것 같지는 않지만, 바퀴를 다시 발명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한글 두벌식 입력 쪽은 바퀴를 다시 발명하는 대신 온라인 한글 입력기의 소스를 사용하였다. 돛단배 입력기는 두벌식 및 나랏글을 지원하는 Sailfish OS용 입력기이며, 개발 관련 이야기를 읽지 않고 싶다면 End 키를 누른 다음 맨 아래에 있는 다운로드 링크를 보면 된다.

Sailfish OS의 키보드 레이아웃은 QML로 작성되며, 여기에 사용자 정의 InputHandler를 붙이는 방식으로 단어를 입력하기 전에 조합하는 것과 같은 처리를 할 수 있다. 공식적인 InputHandler를 추가할 수 있는 API가 따로 없기 때문에 Sailfish OS용 일본어 입력기는 Hack에 가까운 방법으로 InputHandler를 전환하고 있었다. 먼저 공개된 일본어 입력기의 경우 Anthy 라이브러리를 QML 플러그인으로 만들어서 붙인 방식을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libhangul을 같은 방식으로 붙일까 생각했으나, 네이티브 코드를 쓰지 않는 것이 덜 번거로울 것이라고 판단하여 온라인 한글 입력기 기반으로 소스 코드를 전환하였다. InputHandler를 붙이는 것은 입력기 소스 코드의 ko_2set.qml, ko_naratgeul.qml 파일을 참고하면 된다.

아무튼 공개 시간을 놓쳐 버린 사태가 일어나고 나서, 바퀴를 다시 발명하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많은 ‘한국에서 개발되고 사용된’ 한글 입력기의 구현체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내 소스 코드를 그냥 묻어 버릴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기능을 하나 더 추가하여 공개하기로 결심하였다. 눈에 들어온 것은 10키 방식 키보드였다. 서드파티 키보드 API를 사용할 수 있는 OS 중 안드로이드로는 키보드 제작이 활발하지만, 다른 모바일 OS의 경우에는 두벌식 키보드 하나 구현해 놓고 끝내는 일이 많아서 10키 키보드 제작에 신호탄을 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Sailfish OS용 키보드 레이아웃을 만드는 사람들도 10키 레이아웃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내가 직접 레이아웃을 구현하는 게 더 빠를 것 같았다.

현재 국내 표준으로 지정된 모바일 입력기는 크게 천지인, 나랏글, SKY 한글이다. 이 중 나랏글을 먼저 구현한 데에는 감정적 및 기술적인 이유가 있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휴대폰을 써 오면서 QWERTY 키보드가 없는 환경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키보드 레이아웃이 나랏글이기 때문에 지금도 나랏글 자판에서는 손이 쭉쭉 나가고, 천지인은 그렇게 오랜 기간을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까지 그렇게 익숙하지 않다. 또한 나랏글의 경우 자음을 입력하는 데 같은 키를 여러 번 누르는 것이 아니라 자음+획추가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음을 입력한 후 잠시 기다리거나 방향 키를 누를 필요가 없다. (모음은 아쉽게도 제외되지만 완전히 조합된 한글을 입력할 때 모음을 연속으로 입력하는 경우는 없다) 컴퓨터로 이것을 구현하려면 타이머 이벤트를 붙여서 조합 중 상태를 해제시켜 주어야 하는데 이것이 지원되는 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었다. 천지인의 경우 자음 충돌 문제 때문에 이 기능이 필수적이고 SKY 한글의 경우에는 ‘ㅢ’를 입력하는 경우에 모음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2번 키를 3회 연타하는 식으로 ㅢ를 입력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키보드 입력과 조합된 글자를 1:1 대응시키기 가장 쉬운 나랏글부터 먼저 구현하기로 했다.

표준으로 지정된 모바일 입력기 소스 코드를 구하려면 TTA에 연락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거기에서 제공하는 소스에 어떤 NDA가 걸려 있을지도 모르고 F/OSS 호환성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바닥에서부터 새로 구현하기로 결심했다. 모바일 입력기 중 천지인 입력기는 F/OSS로 구현한 게 몇 개 있는 것 같지만, 나랏글의 경우에는 자유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게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맨땅에 헤딩했다. 하나의 글자를 길이가 6인 배열로 자소별로 나누었고, 키를 입력하면 이 임시 배열에 자소별로 채워진 다음 최종적으로 음절로 변환하는 단계를 거쳐서 preedit 문자열이 생긴다.

한 글자를 입력하고 바로 커밋하는 방식을 취하기보다는 긴 preedit 문자열을 사용하여 단어 단위로 입력하게 만든 것은 나랏글 입력기의 특성 때문이다. (소스 코드의 inputQ 부분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서 ‘안’이라는 글자를 입력한 다음 ‘ㄴ녕’을 입력하게 되면 ‘안ㄴ녕’이 나오게 되는데, 이 글자들을 입력하는 중간 과정에서 preedit 문자열에 최대 2개의 독립된 자음이 들어가게 된다. 받침이 있는 글자를 입력한 다음 또 다른 자음을 입력하면 그 자음이 이전에 입력한 글자와 결합되어 겹받침이 될 수도 있고, 다른 글자로 분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령 ‘삭신’을 입력한다고 했을 때 중간 상태로는 ‘삯’이 존재하는데 이 경우 입력기는 사용자가 앞으로 여기에 자음을 입력할지 모음을 입력할지 모르기 때문에 최소 하나의 자음 정보는 더 달고 있어야 한다. 겹받침만 따로 상태를 관리할 수도 있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앉다’와 같이 ㄵ 받침을 입력하는 경우에는 중간에 ㄴㅅ 상태를 거쳐야 하지만 이것은 올바른 겹받침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성 부분을 길이 2인 배열로 관리하며 이 배열에는 임의의 두 자음이 올 수 있도록 설계하였지만, 글자를 조합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겹받침이 아닌 경우 다음 글자의 초성으로 표시되도록 설계하였고 이렇게 올바른 겹받침이 오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자음을 입력하면 중간에 있었던 자음을 별도의 한 글자로 배당한 다음 두 번째 글자의 초성으로 입력한 자음을 배당시켜야 하기 때문에 preedit 문자열의 길이를 충분히 확보해 두어야 한다. 모음 결합 부분은 의외로 구현이 간단하다.

입력 큐에 쌓여 있는 자모를 중간 결합하는 부분에서 첫가끝 대신 한글 호환성 자모를 사용한 것은 글꼴 문제보다는 이 면이 논리적으로 더 맞기 때문이다. 첫가끝 자모는 초성인지 종성인지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지만 호환성 자모는 초중종성 정보를 따로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기타 commit/preeedit 스트링을 관리하는 부분은 libhangul API의 의미론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하였다. 단어 단위로 입력 큐를 들고 있으면 차후에 자동 완성을 구현하는 것이 더 쉬워지는데, 이미 커밋된 글자를 따로 들고 있을 필요 없이 preedit 문자열을 그대로 검색하게 만들면 된다. 아쉽게도 F/OSS로 구현된 한글 단어 완성 라이브러리 및 데이터가 없는 것 같지만, 필요한 경우 나중에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나랏글 한글 입력기의 코어 로직은 src/ko_common/naratgeul_handler.js 파일에 포함되어 있다. process 함수에 1~12까지의 숫자를 전달하면(*: 10, 0: 11, #: 12) 이들을 숫자 입력으로 간주하여 해당하는 나랏글 자판에서의 키를 누른 것으로 간주한다. merge_q 함수는 현재 입력 큐에 들어 있는 글자를 보여줄 때 사용할 수 있으며, 입력 큐 길이는 8글자로 되어 있지만 부족하다면 늘일 수 있다. 조합 중 상태에서의 백스페이스 구현은 마지막으로 입력된 자모를 없애고 preedit 문자열을 업데이트하는 것 정도로 충분하다.

입력기의 원본 코드는 GNU General Public License 버전 2 이상으로 공개한다. 다른 오픈소스 입력기에서 이 코드를 사용하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Pull Request를 보내는 것은 얼마든지 환영하지만, 소스 코드를 공개하지 않는 무료 및 유료 입력기에 이 코드를 무단 도용하는 것은 컴퓨터 프로그램 보호법에 의하여 대처하겠다. GPL 라이선스는 이 라이선스 하에 배포된 코드를 사용하는 파생 저작물 전체의 소스 코드를 공개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 Xvid 코덱을 사용한 PS2 게임 ICO가 이 사실이 발각된 이후 게임 전체의 소스 코드가 공개된 것을 생각해 보면 된다.

돛단배 입력기의 소스 코드는 GitHub에 공개되어 있으며, OpenRepos에도 업로드되어 있어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나랏글 입력기의 구현체를 다른 GPL 기반 한글 입력기에서 사용하는 것은 얼마든지 환영하며, 입력기 코드를 최초로 작성하는 만큼 소스 코드를 최적화한 Pull Request는 환영한다.

돛단배 입력기를 설치하면 Sailfish OS에서 선택할 수 있는 키보드에 한글(두벌식)과 한글(나랏글)이 추가되며, 다른 언어 키보드처럼 선택하면 된다. 단 한글(두벌식)에서 한글(나랏글)로 바로 가는 것은 API의 한계로 인하여 바로 지원되지 않으며 다른 언어를 경유하면 된다. 나랏글 키보드가 가로 화면에서 일그러지는 것 역시 알고 있는 문제이며 이는 차후 버전에서 개선할 예정이다. SKY 한글 및 천지인 입력기는 차후 버전에서 구현할 예정이다.

아래는 Jolla 휴대폰에서 구동시킨 돛단배 입력기의 스크린샷이며 각각 두벌식과 나랏글 모드이다.

두벌식 입력기

두벌식 입력기

나랏글 입력기

나랏글 입력기

블랙베리 Z10으로 LG U+ LTE 네트워크 사용

펌웨어 장난을 치다가 수리 보낸 Z10이 드디어 돌아왔다. 갈 때는 3G 전용 모델인 STL100-1이 갔으나 돌아올 때에는 북미용 LTE 모델인 STL100-3이 돌아왔다. Z10은 LTE 밴드에 따른 모델이 총 3개가 있는데 이 중 STL100-2는 800/900/1800/2600, STL100-3은 700/850/1700/1900을 지원하며 나머지 하나의 모델은 Verizon 전용이라서 우리와는 인연이 없다. 내 주 회선이 KT라서 STL100-2가 아니면 3G로만 써야 하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SKT LTE 네트워크는 정상적으로 붙는 것을 보았고 LG U+도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LTE 라우터를 꺼낸 다음 mini SIM을 micro SIM으로 잘랐다. 내 커터가 좀 안 좋아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르고 나서 모서리를 좀 다듬어 주어야 다시 원래 형태로 결합할 수 있었다. 다시 LTE 라우터에 결합했을 때 4G 네트워크를 정상적으로 잡는 것을 확인한 다음 Z10에 물렸다. 그런데 생각대로 LTE 네트워크를 잘 잡지 못했다.

블랙베리 10 OS의 설정 – 네트워크에서 선택 가능한 조합은 STL100-1의 경우 2G, 3G, 3+2G 세 종류였고 STL100-3의 경우 4+3+2G, 4+3G, 3+2G, 3G, 2G가 선택 가능했다. 문제는 4+3G 및 4+3+2G 조합을 선택했을 때 바로 4G부터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3G를 먼저 찾은 다음 4G로 연결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기본 설정인 4+3+2/4+3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LG U+ 네트워크에는 연결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APN을 편집하여 “internet.lguplus.co.kr”을 추가한 다음 escreen을 불러와야 한다. escreen을 부르는 방법은 검색 몇 번으로 찾을 수 있어서 생략한다. escreen을 불러온 다음 맨 아래쪽의 General Radio 섹션에서 Enabled RAT에서 LTE_ONLY를 선택한 다음 재부팅해야 LG U+ LTE 네트워크를 인식하였다.

escreen 편집

escreen 편집

한 번 LG U+ LTE 네트워크를 잡으면 네트워크 우선 순위 설정을 건드리지 않으면 계속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 우선 순위 설정을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LTE 네트워크와 연결이 끊겨 버린다. 위 설정 이후 재부팅하면 네트워크 우선 순위는 4/3/2G처럼 보이지만 이것을 수정하면 인터넷 연결이 끊긴다.

네트워크 우선 순위 관리

네트워크 우선 순위 관리

VoLTE를 어떻게든 뚫어 보려고 음성 통화를 PS Only로 변경도 해 보았지만 114에 연결은 안 되는 것 같았고, SMS나 MMS도 안 된다는 말이 있었다. 어쩌면 이건 라우터 USIM이라서 걸리는 제약인 것 같다. 아래 스크린샷에서도 보는 것처럼 BBM 연결은 4G 망에서 안 되는 것 같다. (어차피 BBM 친구가 얼마 없긴 하지만)

LG U+ LTE

LG U+ LTE

급할 때에는 LTE 라우터 대신 이걸 쓸 수 있다는 것 정도에만 만족해야겠다. 어차피 LTE가 되는 태블릿이 없어서. Q10이나 Q5 같은 다른 블랙베리 10 모델은 가지고 있는 게 없어서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SKT LTE 850MHz에 연결할 수 있다면 LG U+에서 데이터 전용으로 시도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