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03년 매미의 간접적인 피해자였다. 아버지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서 설계 쪽에 근무하시기 때문에 컨테이너 크레인이 하나 무너졌다면 당장 책임이 돌아갈 법한 자리였다. 문제는 매미의 영향으로 부산항(광양이었나?) 크레인이 넘어가면서 시작되었다. 다행히도 아버지가 설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여기에 있을 수 있지만, 그것 때문에 재설계 작업을 한다고 몇 주 동안 휴일이 없었다.
이번 태풍도 스케일이 작지는 않아 보인다. 그 동안 크레인은 다시 지어졌지만 이번에 또 넘어가면 큰일날 것 같다. 과연 이번에는 산산이 얼마만큼의 피해를 입히고 도망갈 것인지, 기대가 된다.
Posted by perem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