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rok 1.x까지만 하더라도 프로그램 내부적으로 엔진을 선택할 수 있었고, 엔진의 세세한 설정도 프로그램 안에서 할 수 있었다. 그러나 Amarok 2로 올라오면서 KDE 4의 오디오 시스템 Phonon을 사용하게 되었다. 따라서 오디오 출력도 이 놈한테 다 맡겨 버려서 현재의 Amarok 2에서는 오디오 출력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직접 ALSA 설정을 건드려 줘서 Phonon이 블루투스 헤드셋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ALSA 설정을 편집하려면 ~/.asoundrc, /etc/asound.conf 파일을 건드리면 된다. 여태까지는 전자로 잘 써 왔으나 혹시나 mpd에 관심이 있다면 후자의 파일을 건드리는 것을 추천한다. 여태까지 리눅스에서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려면 온갖 잡다한 모듈을 설치해야 했으나 이제는 BlueZ에서 바로 오디오 출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설정을 잠깐만 해 주면 된다.
하여튼 저 페이지에 있는 것을 참고해서 헤드셋 설정을 대강 적어 주면 된다. 나의 경우 이렇게 설정하였다.
pcm.bluetooth_hw {
type bluetooth
device 맥:주:소:알:아:서
profile "auto"
}
ctl.bluetooth {
type bluetooth
device 어:디:다:써:먹:니
}
pcm.bluetooth {
type plug
slave.pcm "bluetooth_hw"
hint {
show on
description "Bluetooth"
}
}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pcm.bluetooth의 hint 부분이다. 아직까지 Phonon은 장치 이름을 100% 완벽하게 인식하지는 않는다. PulseAudio Trac에도 나와 있듯이 이름을 알아낼 수 있는 장치는 알아서 이름을 표시해 주고, 이름을 알아낼 수 없는 장치는 hint를 사용해서 설명을 적어 줘야 한다. 이를 응용하여 블루투스 헤드셋 장치에도 이름을 적어 주었다. 어쨌든 지금까지 과정을 잘 따라왔다면 헤드셋을 어떻게 페어링시킨 다음 시스템 설정 -> 소리로 가 본다.
맨 아래에 Bluetooth라는 장치가 보이면 성공한 것이다. 이제 이것을 맨 위로 올린 다음 Amarok에서 소리를 재생하면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소리가 분명히 난다. Amarok을 실행시키기 전 페어링 모드로 바꿔 두는 것이 몸에 좋다.
mpd에서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려면 위 단계를 그대로 따라한 다음, /etc/mpd.conf에 오디오 출력을 하나 추가해 주면 된다.
audio_output { type "alsa" name "Bluetooth" device "bluetooth" }
mpd 클라이언트가 출력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하다면 저기 저 블루투스 출력으로 바꿔 주면 헤드셋에서 소리가 난다. 나의 경우 qmpdclient를 사용했고 이 클라이언트는 출력을 바꾸는 것을 다행히도 지원한다.
만약 블루투스 헤드셋이 이전/다음 트랙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면 uinput 모듈을 올리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