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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untu Feisty에서 알 수 없는 고장이 생길 때

증상:

  1. 파폭으로는 인터넷이 되는데 Konqueror로는 인터넷이 거부된다.
  2. 2) KDE 프로그램들(ex. aKregator) 등에서 인터넷 접속을 거부한다.
  3. 3) Amarok에서 last.fm 접속을 거부한다.

그래서 kde 설정 파일들을 지우는 별 짓도 다 해 봤지만… 문제의 원흉은 다른 데 있었다.
http://ubuntuforums.org/showthread.php?p=2236354에 의하면 KNetworkManager가 그 악흉이라고 한다. KNM은 유동 IP 환경에서는 엄청나게 유용한 툴이지만 나 같은 고정 IP 환경에서는 그냥 쓰레기다. 그래서 그 녀석을 끄니 이제는 거부 반응이 없어진다.
그 증거는 밑에 있는 last.fm이 업데이트되는 것을 보면 된다. 그리고 이제는 Kopete도 다시 작동하고, aKregator도 피드를 다시 잘 읽어 온다. 빨리 우분투의 KNM이 안정화되어야 하는데.

Amarok with moodbar

Amarok의 일부 버전에서는 moodbar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moodbar는 파일에 특정한 분석을 해서 파일의 분위기라는 것을 만들어 줍니다. Amarok에서 이것을 사용하면 파일의 분위기를 보여줄 수 있으며, 그 형태가 꽤 아름답습니다. 제가 빌드를 해 보았지만, 제가 좋아하는 flac 파일에서 moodbar가 작동하지 않아서 바이너리를 깔려고 했습니다.그런데 우분투 엣찌 저장소에는 이것이 없기 때문에 별 수 없이 쪽바리들의 저장소를 사용해야 합니다. 빨리 공식 리포에 올라가야 하는데.

## nlp – for Amarok moodbar
deb http://cl.naist.jp/~eric-n/ubuntu-nlp edgy misc
deb-src http://cl.naist.jp/~eric-n/ubuntu-nlp edgy misc

이것을 /etc/apt/sources.list에 추가시키고 sudo apt-get install amarok-moodbar로 설치합니다. 그러면 아마록 환경 설정에서 분위기 사용 메뉴를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당히 알아서 설정하시면 분위기가 생깁니다.
amaroK 1.4.5 with moodbar
자 아름답죠? 뭔가 좀 간지나는 것을 보고 싶은 분이나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우분투 엣찌 + Beryl + Aquamarine

지구과학 시간에 만인의 가슴을 불태웠던 리눅스+베릴 조합의 식구가 최근에 살짝 변경되었다. 사실 이 베릴이란 녀석이 X 윈도우 시스템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어지간한 윈도우 매니저이다. 그러니까 그놈의 메타시티나 KDE의 kwin 같은 녀석이다. 설계를 왜 그렇게 했을 지 모르겠지만, 그건 compiz 팀에 가서 물어 보고, 내 생각에는 아마도 창을 투명하게 하고 창들을 가지고 놀도록 만들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런데, 베릴은 윈도우 매니저로 활동하기 전 자체적인 창 장식틀이라는 층이 하나 더 있다. 실제로 창 장식틀을 담당하는 프로그램이 뜨지 않으면 베릴은 무용지물이다.
베릴 사용자들은 대부분 에머랄드를 쓸 것이다. 에머랄드는 가장 많이 쓰이고, 또한 가장 유명한 창 장식틀이다. 그런데 에머랄드의 유일한 약점은 에머랄드를 위한 새로운 테마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그 개수가 적지는 않지만, 기존의 것들을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은 큰 약점이다. 그래서 그놈과 KDE에서 사용되는 메타시티 및 kwin 테마들을 사용하는 새로운 창 장식틀이 존재한다. 그놈 쪽은 모르겠는데 KDE 쪽은 아쿠아마린이다. 사실 compiz 소스 트리에도 그놈과 KDE용 창 장식틀이 있지만 이들이 실제로 동작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자, 이제 이 매력적인 존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쿠분투 엣찌 기준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etc/apt/sources.list
deb http://download.tuxfamily.org/3v1deb edgy beryl-svn
deb-src http://download.tuxfamily.org/3v1deb edgy beryl-svn

sudo apt-get update && sudo apt-get install aquamarine

설치하고 나면 베릴 관리자의 창 장식틀 선택 메뉴에 아쿠아마린이 생긴다. 한국에는 KDE 사용자 자체가 적어서 아쿠아마린을 쓸 사람이 별로 없을 수도 있지만 내겐 나름대로 재미있는 물건이었다. 기존의 KDE 설정의 창에서 테마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매력적이다. 거두절미하고 스크린샷을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지나지 않는가? 에머랄드 설정 관리자는 GTK 기반 프로그램이라서 나같은 Qt 빠돌이에게는 저리가라였는데 이제는 kwin 설정하듯이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더군다나 소스를 살짝 훑어보니까 kwin과 emerald 소스 코드를 합쳐 둔 것을 알 수 있어서 더더욱 그렇다. 이는 기존의 베릴이 제공했던 효과 플러그인들을 그대로 쓸 수 있다의 동의어가 되기 때문이다. 예로 다음과 같다.사용자 삽입 이미지왼쪽의 창이 잘려서 나오는 이유는 3차원 창 플러그인과 문제가 좀 생긴 것 같은데, 나는 베릴 SVN 버전을 쓰므로 그런 것이라고 좀 이해하고 넘어가자. 하여간 베릴을 깔면 거의 필수 요소로 깔고, 또한 많은 베릴 하우투에서 소개하는 에머랄드 없이도 충분히 그 무적의 효과들을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이 나왔다는 것 정도로 받아들이면 된다. 다음 번 지구과학 발표 시간에는 베릴의 재미있는 기능을 최대한 많이 이용하고 싶은데, 도대체 뭐가 좋을까.

우분투 엣찌 에프트

미적 퀴즈도 끝나고 할 짓이 없어서 우분투 대퍼를 엣찌로 업그레이드하는 짓을 했다. 원래 이름은 Edgy eft로, 읽자면 엣지 에프트가 되겠지만… ㄱㅁㅊ 군의 영향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역시 내가 대파를 처음 접했을 때와 경희누나 컴에 대파를 깔아 주었을 때처럼, 그냥 언스테이블인 상태에서 옆그레이드에 과감하게 도전했다. 방법은 쉽다.
sudo vi /etc/apt/sources.list
:1,%s/dapper/edgy/g
:wq
sudo apt-get update
sudo apt-get upgrade -f
sudo apt-get dist-upgrade

지금 날짜 기준으로 하여 파이썬 관련 패키지가 꼬여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쭉쭉 잘 올라 갔다. 싸실 이건 집에서 해 두고 와야 할 일이긴 했지만 그냥 학교에서 질러 버렸다. 업그레이드 이후 강제 재부팅을 시키고 새로 켜니까 갑자기 그럽이 달라졌다. 이전의 우분투에서는 CPU별로 커널을 구분했던 것이, 이제는 386, generic, server 세 종류로 통합되었다. 그래서 아키텍처별로 커널을 나눌 필요성이 사라졌다. generic으로 부팅해 들어가 보니, linux-restricted-modules 패키지가 없어서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를 잡지 못하여 수동으로 깔아 주고 재부팅했다.
언제나 귀여운, 그리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 나의 KDE 데스크탑으로 들어가려는데, kdm이 전보다 더 간지나게 변신했다. 반투명 효과를 제대로 사용했다고 할까. 그리고 스플래시 화면을 지나고 나서 만나는 엣찌 에프트는 별로 다른 게 없었다. alee님이 ttf-alee 패키지를 업데이트하면서, 은진 시리즈 폰트 이름이 바뀐 것 때문에 fontconfig을 좀 수정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대퍼와 마찬가지 기분으로 쓸 수 있었다.

메이저 패키지도 업그레이드되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KDE 3.5.4 및 KDE 4 알파 패키지이다. 아직 KDE 4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안정판 KDE에 의존해야 할 수 밖에 없으며, 기존에는 그놈 프로그램에만 있었던 Help – Translate This Application 메뉴가 생겼다. 이번에 엣찌에서는 내가 번역 작업에 동참 안한 상태에서 번역물 프리즈가 걸려 버렸으니, 왠지 양심에 찔리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러고서도 내가 ubuntu-ko 멤버냐…
그 이외에도, 파폭 2 베타 2, 안주타 2.0.2, 오픈옾휘스 2.0.3, vim 7.0.35 등 각종의 최신 패키지가 올라와서 언제든지 엣찌 에프트를 쓰면서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엣찌 에프트가 6.10인 것처럼, 곧 있으면 엣찌도 안정판으로 들어갈 것이며, 그 때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