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꽃동네 다녀온 것이 참 다행이라고 느끼고 있다. 그 동안 정말로 블로그계가 시끄러웠던 것이 싸이월드의 파이어폭스 로고 무단 변형에 관한 싸움이었다. 뭐 일은 끝났지만, 그 논쟁이 꽤 컸기 때문에 내가 말려 들어갔다면 안 그래도 시간 없었는데 큰일날 뻔 했다. 사람들은 “모질라 재단의 로고 사용 규정”에 관한 내용을 들어 가면서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시작했으나, 그에 대한 반론으로 “너희 파폭 사용자들은 왜 그리도 속이 좁느냐” 같은 것이 등장했다. 최종 결론은 싸이월드에서 그 문제의 그림을 바꾸는 것으로 일단락되었지만, 덕분에 싸이월드에 대한 내 감정은 안 좋아질 수 밖에 없다.
그것 때문에 블로그계에서는 꽤 큰 일이 일어나고 급기야는 이런 것도 등장하였다. 뭐 그래도 꽃동네 가 있었던 동안에 일어나서 내가 들어본 사람들이 동원되던 순간이었는데, 그 때 내가 피할 수 있어서 뒷골목에서 얼굴 붉힐 일 없다는 것은 다행이다. 그리고 국내 기업들이 저작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더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일만 아니라, 앞으로도 기업들이 다른 회사의 로고를 도용한다면 사용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이번 기회에 확실히 털어놓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