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RSSF 2007 소식을 계속 전하겠다. 목요일은 산업체 견학을 다녀 왔다. 산요전기 태양 전지 건설 시스템에 갔다. 문제는 그 날 날씨였는데, 아시다시피 태양 전지는 하늘이 흐려지면 밥솥이 된다. 공교롭게도 우리가 갔던 날에 비가 퍼붓는 바람에 그 날 구경은 다 했다. 산요 Solar Ark 안에 박물관에 가 봤는데, 거기에는 태양을 테마로 한 다양한 것을 전시하고 있었다. 간단한 도시락 점심을 먹고 1:30에 출발했다.
그 다음은 바베큐 파티. 고기+치킨+… 등등의 다양한 먹거리가 있었다. 일본 전통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작할 때 한 번 단체로 건배를 하고 들어갔다. 열심히 고기를 구우면서 바베큐 판 밑으로 계속 공기를 불어 넣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처음에는 고기를 굽다가, 나중에는 야키소바를 만들었다. (비록 나는 고기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문제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시끄러운 파티 분위기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용한 곳은 있었고 거기서는 이야기를 나누기 편했다. 태국+어딘가 친구들 수건 돌리기 하는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 다음은 Science Zone 마지막 날이다. UI 디자인 문제는 오늘도 나를 괴롭혔는데, 그래서 새로운 것을 하나 만들어 보았다. 어제 만들었던 Convert as you type 말고도 휠을 사용하는 인터페이스를 하나 만들었는데, 인도네시아 친구의 지적인 “지역마다 따뜻하고 차가운 것은 상대적이다”는 것과, 시간이 없었다는 것 때문에 그냥 전에 만들었던 것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어디 돌아다니는 것들 때문에 꽤나 피곤한 하루였지만, 내일 어딘가로 이동한다는 소식이 기대된다. 그 동안은 리츠메이칸 대학에 머물렀다가, 이제는 고등학교로 가 본다고 한다. 거기서 마지막 포스터 세션을 끝내고 Science Zone 발표와 함께 폐막식을 한다고 한다. 부디 정신 있는 하루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