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시와 RNE

RNE 와서 모처럼 하루 휴가가 생겼다. 오늘 서울대 정시모집으로 학교 전체가 통제된다고 해서, 내가 살고 있었던 신공학관 301동 6층 대학원생실에도 못 가게 된 것이었다. 랩 사람들도 그 날은 학교에 안 왔다. 그래서 호암교수회관에서 아침을 먹은 다음에 방에서 컴퓨터와 씨름하고 있었다.
논문에 들어갈 바인딩 그림들을 보강하기 위해서 오전 내내 잉크스케이프와 싸움하고 있었다. 사실 이런 거 만드는데는 비지오가 좋지만, 비지오를 안 깔았기 때문에 잉크스케이프로 대신하고 있었다. 내가 이것을 한 번 해 보았기 때문에 기존의 작업 파일들을 열고 열심히 노가다를 까고 있었다.
그런데 교수님이 주셨던 참고자료 [4]에서 나왔던 그 멋진 그림들은 사라지고, 레이아웃이 안 맞아서 Align 도구 가지고 몇 시간을 씨름하고 있었다. 그 결과물은 그럭저럭 나왔으나 선 두께가 일정하지 않은 등 문제가 생겨서 골치 아프는 중이었다.
결국 또 몇시간의 삽질 끝에 그림을 다시 그린 다음 이 결과물을 얻었다.

잉크스케이프 삽질

2시간 잉크스케이프 삽질 끝에 얻은 결과물


하도 창의적인 작업을 많이 해서 머리가 아파서 영풍문고에 가서 새학기 이산구조 교재를 샀더니만 이산수학 책이라서 골치만 썩히고 돌아왔지만, 또 하나 더 이것을 만들어야 해서 골치 아프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