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s: peremen

서버 복구됨

오늘 시게이트 10k 73GB 하드가 도착하는 것과 함께 서버가 복구되었습니다. 짝짝짝. 우분투 7.04 서버를 no-CD 네트워크 설치해 주시고 또 다른 삽질도 이것저것 해서 그럭저럭 망가지기 전 환경은 구축했다. 아직 귀찮아서 백업 파일은 풀지 않았지만 곧 풀 예정이다.

그런데 Tattertools 백업 파일 merger는 없나? 백업 두 개를 한번에 풀어야 하는데 import를 시키니깐 각각 백업의 데이터만 불러와졌다. 웬만하면 기존 블로그 글도 합치고 싶은데, 아아 수동 merge 밖에는 없나.

WebKit 나이틀리 우분투에서 빌드하기

시험이 끝나서 삽질을 하다가 WebKit을 리눅스에서 빌드해 보기로 했다. 의외로 빌드 과정은 간단하다. 애플 SVN에서 땡겨 와 준 다음 리눅스용 스크립 돌리면 된다. 그런데 svn checkout http://svn.webkit.org/repository/webkit/trunk WebKit 이 명령어를 실행시키는 순간 오늘 기준 778MB를 긁어오고 있었다. 테스트 파일이 대부분이었지만 뭔가 좀 심각하게 흠좀무서웠다. checkout이 다 끝나고 빌드 명령어를 내렸다. gperf, bison, flex, libsqliet3-dev 등 필요한 개발 패키지는 다 깔려 있었다. 빌드 자체는 간단하다. QTDIR=/usr/share/qt4/ WebKit/WebKitTools/Scripts/build-webkit 명령이 전부. 그러나 그 단순함 뒤에는 뭔가 숨겨져 있다.

우분투 페이스티의 Qt 버전은 4.2.3이다. 그런데 빌드를 하다가 웬 뚱딴지 같은 에러가 나더라.

../../../WebKitQt/Api/qwebnetworkinterface.cpp: In constructor ‘WebCore::WebCoreHttp::WebCoreHttp(QObject*, const WebCore::HostInfo&)’:
../../../WebKitQt/Api/qwebnetworkinterface.cpp:785: error: ‘ConnectionModeHttps’ is not a member of ‘QHttp’
../../../WebKitQt/Api/qwebnetworkinterface.cpp:785: error: ‘ConnectionModeHttp’ is not a member of ‘QHttp’

어라? 왜 이러지 하면서 WebKit의 버그인가 알아보려고 했는데, 이건 Qt 4.2.3의 한계였음이 드러나고 말았다. 친절한 트롤텍씨의 QHttp 클래스 문서에는 Qt 4.3에서 새로 추가된 상수라고 쓰여 있었다. 순간 좌절. 이거 하나 때문에 Qt 4.3을 컴파일하거나 Gutsy로 지금 dist-upgrade 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결국 우분투 페이스티에서 WebKit 빌드 포기.

Gutsy를 기다리거나 Qt 4.3을 컴파일한 사람이 있으면 그 성공담이나 듣자.

인터넷 한글 폰트 주권 회복 선언?

여기 이 사이트를 보자. 오늘 뉴스를 읽다가 인터넷 한글 폰트 주권 회복 선언이라는 거창한 낚시성 제목이 있길래 딱 그 사이트에 가 봤다. 그런데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수준이었다. 주권 회복 선언을 하기 전에 이 개념없는 사람들 보세요 말이 저절로 튀어나왔다.

첫 화면부터 비 윈도/IE 사용자들은 닥치고 즐 하고 있다.

저희 사이트는 우리 고유의 서체인
명조체를 포함한 다양한 서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다 선명한 글꼴로 보시기 위하여 엑티브엑스를 설치해주세요.

자. 나는 윈도 안 쓰는데 당신네 글꼴 써 보고 싶다. 그리고 윈도에서도 IE 웹폰트를 안 쓰면 병신이 된다는 소문도 있다. 이 사이트의 소스를 뜯어보니 좀 수상한 부분이 나왔다. 컨트롤 이름이 참 수상하게도 MS의 ClearType 제어 컨트롤이었고 JS를 통해 클리어타입을 강제로 켜는 것 같군요. 이건 전형적인 한국식 발상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주장에 좀 의문도 제기하고 싶다. 첫째로, “셋째, 사용할수 있는 글꼴이 모두 제목용인 “돋움”과 “굴림” 의 기본형 단 2개 뿐입니다.” 이 부분이다. 궁서와 바탕은 폼으로 박혀 있는지, 그리고 공개용 한글 폰트들은 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여섯째, 인터넷활자의 공급을 오직 미국의 MS 사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부분이다. 한국어 윈도에 들어가는 글꼴들은 모두 국내에서 라이센스 받은 것이다. 굴림 및 그 4인방 시리즈들은 한양에서 개발한 것이고 맑은 고딕은 산돌에서 개발한 것이다. 알아보려면 좀 제대로 알아보고 써라.

그리고 이들이 주장하는 벡터스크린폰트 기술의 실체가 궁금하다. 분명히 글꼴들 늘어놓은 거 보면 비슷해 보이는데 과연 그 기술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요약해 보면 벡터스크린폰트는 모든 모니터에서 글자의 크기에 비례하여 글자를 명확하게 보이게 만드는 기술이라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것은 안티알리아싱, 힌팅 등의 기술을 그럴싸하게 풀어서 설명한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난다.

그리고 웹 사이트도 좀 엉성한 맛이 있다. 나는 분명히 윈도가 없고 리눅스를 쓰는데, 자기들의 글꼴도 좀 보고 싶다. 예시 페이지에 가 봐도 다 내가 깔아 둔 맑은 고딕만 뜬다. 나 윈도 살 돈 없는데 정말 글꼴 궁금하거든염? 게다가 초보자들에게 너무 화려한 포장을 해서 그들이 주장하는 기술의 실체가 뭔지 궁금하다. 말로만 폰트 주권 하지 말고 더 많은 사용자들이 그 영광을 함께할 수 있도록 제발 ttf 파일도 공개해 주고 소개도 좀 쉽게 써 주길 바란다.

기말고사

  • 화요일: 이산구조, 일반물리학 1
  • 수요일: 진규과학
  • 목요일: 수학 1
  • 금요일: 기초물리학

28학점에 1학년과 거의 같은 시수. 재수강 3개(누적 4개). 화 수 목 자습 시간에 수업도 있음. 이렇게 힘들 것만 같았던 한 학기도 내 실력과 의지할 그가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잘 끝난 거 같다. 여름방학 때는 카이스트 서류전형도 준비해야 하는데… 도대체 어디에서 성과물을 끌어올 수 있을까.

Inside KSA – 망언록

“외국 학생들의 두발상태를 보니까 모두 단정하고 짧았습니다.”
“쉬는시간이 5분이라서 학생들이 부랴부랴 다음 교실로 이동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 5월 전체조례(추정)

“일본은 세계 2위 국가이니, 초등학교때 부터 교복같은 유니폼 잘 입고, 선생님 말 잘 듣고, 벌서라고 하면 수업 끝날때 까지 벌을 서고, 겨울에도 반바지 입으라고 하면 반바지를 입는 일본학생을 본받아오도록 합니다.”
– 2학년 수학여행 발대식

  • 머리 모양하고 공부하고 뭔 상관?
  • 쉬는 시간 짧은 걸 늘이려는 학생은 없었습니까?
  • 과연 몇 명을 보고 모두라고 생각하십니까?
  • 일본 애들의 또 다른 면도 못 보셨군요.
  • 현대는 개성시대. 이미 일본의 저런 국민성은 일본의 발전에 해가 된다는 걸 아십니까?
  • 일본 청소년들은 한국 청소년보다 성적으로 더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에 충격 안 먹으시겠습니까?
  • 네. 일본 학생들 본받아서 자기 엄마를 죽이고 시체를 자랑해도 된다는 소리군요.
  • 과연 영재들의 창의성과 개성을 몰살시킬 수 있는 저런 교육이 한국에 수입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 이런 사고를 하니까 우리가 일본의 10년 전 모습이라는 소리를 듣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