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일상

푸념 몇마디

  • 도대체 이놈의 학교는 특강이 주냐 수업이 주냐? 수업 시간을 특강 때문에 이동하지 않나.
  • 1U 케이스는 왜 2U 케이스보다 비싸며, LP 타입 케이스는 왜 일반형 케이스보다 비싸나.
  • 왜 한 A라는 녀석은 C 사이트에서 물러날 건수를 만들지 않나.
  • 이놈의 행정적 절차는 왜 이리도 오래 걸리는가. 차라리 내 돈 주고 SCSI 하드 하나 사겠다.
  • 기숙사 개방 할라면 좀 제대로 해 주든가.
  • 염장 좀 질러 주는 게 그리도 대수인가.

짜증 하나

  • A라는 사람이 있었다.
  • A는 B 웹 사이트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 B 사이트 사람들은 A가 하는 짓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참고 있었다.
  • A는 C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C 사이트에서는 쉽게 관리자가 될 수 있었다.
  • A는 어느 날 C 사이트에서 B 사이트에서 문제를 일으킨 회원을 차단했다.
  • 또 다른 날 A는 C 사이트의 이름을 D로 마음대로 바꾸었다.
  • 어느 날 A는 A’, A” 계정으로 B 사이트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 B 사이트에서는 결국 A, A’, A”가 다 차단당했다.

바라는 것:

  • C 사이트 사람들은 A를 결국 내쫓았다.
  • A는 이제 다시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되었다.

이번 주 토요일 밤까지 기다리자.

위피 때문에 시끄럽군

KTF와 LG에서 LG-KH1200이라는 휴대폰을 준비하는데 이 휴대폰은 지금 난리가 나고 있다. 일단 가격이 싸고 한국의 개뿔같은 무선 인터넷 플랫폼 위피(Wi-Fi와 착각하지 말것)가 빠졌다는 것이다. 옛날에 정보통신부에서 위피를 강력하게 밀어붙인 것은 또 언제고, 이제는 그 위피까지 흔들리게 생겼다. 개인적으로는 위피 없는 휴대폰 판매를 심각하게 지지한다.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에 블루투스+무선랜이 되는 현실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웬 개념없는 글이 하나 있길래 지금부터 반박해 보겠다. 우선 맨 처음에 나오는 공짜폰 이야기는 저 기자가 대리점에 안 가 봤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내가 휴대폰을 개통할 때, 내 아빠가 휴대폰을 개통할 때 몇몇 휴대폰은 저가격+보조금으로 인해서 거의 공짜 수준으로 개통할 수 있었다. 이미 시장의 보조금 정책은 위쪽과는 다르다는 것을 잊어버린 것 같다.

그리고 ‘공짜폰’이 널렸어도 필요한 사람은 돈 다 주고 산다. 너무 제조사 걱정 하지 말아라. 나도 공짜로 파는 모델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돈 주고 폰 산 사람이고, 인터넷을 좀만 뒤져 보면 특정 모델들이 비싸게 팔료도 사는 사람 다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너무 공짜 공짜 걱정만 하지 마라. 당신이 제조사 앞잡이가 아니라면.

그리고 갑자기 USIM은 왜 나오냐? 참고로 CDMA에서의 USIM과 동등한 것은 RUIM이며, 이것은 무선 인터넷과 전혀 관련이 없는 가입자 인증 칩일 뿐이다. 또한 위피가 나온 이후에도 무선 인터넷 컨텐츠 호환성은 개뿔이 되었으며, 오히려 통신사마다 컨텐츠 다른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다. 이것은 WIPI+통신사 레이어라는 구조 때문이다. 마치 MSIE의 확장 때문에 표준 HTML만 가지고 코딩하는 것을 ㅂㅅ 취급하는 것과 비슷하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브루 관련 이야기는 기술적인 면을 몰라서 생략하겠다. 대부분 싼 휴대폰을 원하는 사람들은 무선 인터넷을 빼는 것을 반기고 있는데, 왜 언론은 제조사 걱정만 해 줄까. 아니 애초에 제조사들을 모래통 속에서만 놀게 하다가 모래통의 모래를 다 빼 버리는 식으로 정책을 이끈 정부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사랑니 제거

어제 오후에 있었던 수업 모두 다 째버리고 치과에서 사랑니를 빼고 왔다. 방학 중에 모 치과에서 X선 검사를 받아 보았는데, 사랑니 중 하나가 누워서 자라면서 한 쪽 어금니를 압박하고 있었고, 또한 그 사랑니를 잘못 뽑으면 신경을 건드릴 수도 있다고 하여 큰 병원에서 뽑아 보라고 했다. 하여간 그 때부터 뭔가 일이 좀 재미있어지는 것 같았다. 학기 초에는 이에 대해서 문제가 없었다.

치과 진료 일자가 오늘로 잡히고, 거기서 다시 X선 검사를 받아 보았다. 사랑니의 뿌리가 아직까지 신경을 압박할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라서 빨리 뽑아 버리면 신경에는 별다른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이가 하나 누워 있어서, 이것을 제거하는 것이 그다지 쉽지 않을 것이었다. 이 제거는 금방 끝났지만, 그 다음 일이 문제였다.

집에 돌아와서, 한동안 얼음찜질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피는 계속 나왔다. 피가 나오는 것은 한 3시간 정도 지나서야 멎었다. 그리고 이 쪽의 뭔가 이상한 기분으로 인해서 아무 것도 씹을 수가 없었다. 한 숨 자다가 학교로 왔는데, 학교에 와서도 뭔가 씹는다는 것 자체가 아팠다. 지금은 좀 괜찮아졌을라나 모르겠다.

그리고 앞으로 1개월간 뽑은 자리를 관리해 주어야 한다. 소금물로 소독을 해 주고, 당분간은 이에 자극이 가는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었다. 비록 얼굴이 붓기는 했지만, 신경에 위협이 되는 것을 하나 제거했다니 안심이 된다. 그나저나 얼굴 좀 돌아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