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DE 4 번역이 목표치 20%를 넘었다. 처음에 KDE 4 번역 po 파일을 잡았을 때는 9월 23일 초기 계획 프리즈 때 계획되었던 목표 20%를 달성할 수 있었을까 의문이었지만, jachin 님 등도 활발한 성과를 내놓으면서 20%를 찍을 수 있었다. SVN에서 긁어온 소스를 사용해서 실제 KDE 4 컴파일을 해 보아서 테스트도 같이 돌리고 있으며, 어색한 부분 또한 수정하고 있다. KDE 3까지의 한국어 번역이 너무 과격한 순 우리말 사용과 외래어 및 한자어 배척으로 인해서 알아듣기 힘들다는 평이 많았던 만큼, 이 정책을 어느 정도는 포기하고 현실과 타협하기로 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KDE를 위한 또 다른 번역물 패키지를 까는 수고 없이 메인스트림을 많이 손보기로 했다.
2. 최근 2주일간 둠 3 엔딩을 세 번이나 봤다. 학기 초에 워낙 지겨운 일이 많아서 게임으로 시간을 때우는 일이 많아졌다. 덕분에 방학 때부터 도전해 왔던 둠 3을 무려 세 번이나 깼다. 한 번은 노말하게, 한 번은 톱만으로 적을 섬멸하면서, 또 한 번은 난이도를 올려서, 또 지금은 더 난이도를 올려서 깨고 있다. 정말 확장팩 Resurrection of Evil을 구입해서 플레이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고 있지만, 돈도 돈이고 아직 대학 합격한 것도 없다! 나중에 최종 결과가 나오면 그 때 지르지 뭐. 존 카맥씨 사랑해요. 리눅스용 게임도 많이 만들어 주세요.
3. 드디어 카이스트에 원서를 접수한다. 자기 소개서와 추천서를 가다듬고, 실적물 목록도 가다듬고 오늘이나 내일 중 학교에 제출해서 단체로 접수한다고 한다. 집에서는 서울대에도 원서를 내라고 압박하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이 성적으로는 서울대 넣어도 가망이 없다고 돈 낭비하지 마란다. 내가 어디에 서야 할지 잘 모르겠다.
잘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