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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앍 2

원래 이 포스트는 윤리시간 리포트가 될 뻔 했으나 그 정도로 내 노트북의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아앍 2로 대신하겠다. (그렇다고 비타스의 신곡이 올라오는 일은 없다.) 민간 구제법을 썼던 내 팬이 다시 맛이 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 외출을 해서 삼성에 가서 팬을 고치려고 했으나 이런 일이 일어났다.

15:00 (양과 함께하는) 윤리 시간 종료
15:10 독서대를 거쳐서 김민국 선생님 연구실 골인
15:15 외출 승인 받아 옴. 컴퓨터를 비슷한 시간에 켬.
15:16 NFS 모원 켬
15:40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모원을 계속하려 했으나
15:41 다시 팬이 덜덜덜…
16:00 급히 모원을 끄고 외출을 취소함 (이 때 가면 늦을 것 같아서)
16:10 좌절 모드 + 공부 모드로 돌입
17:00 노트북 재분해 시작
18:00 분해 후 조립 완료, 효과 없음

-_-;; 정말 비타스 오페라 #2가 그립다…
결론. 결국 내 아까운 출장비를 RNE 자금에서 빼내 쓰고 그 다음 DVDRW를 지른다.

M40 파업 때려잡기

어제 니드 포 스피드와 함께 번인하던 중 갑자기 노트북이 덜덜덜거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민간요법으로 팬 주변을 두들겨 줬는데, 문제는 두들겨도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거의 하루만에 일이 끝났지만 오늘은 아침 자습 때에도 덜덜덜… 정말 정말 열받아서 결국 삽질을 감행했다.
노트기어의 M40 리뷰를 보고 뜯어볼려고 했는데, 문제는 내가 전에 뜯어 본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일단 아래면의 조그마한 나사를 다 끌었는데, 그 다음으로 뭐를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힌지 쪽 나사가 쉽게 까졌다! 힌지 쪽 나사를 깐 다음에 힌지 커버를 들어낸다. 이 때 노트북 뒤쫏의 홈에 일자 드라이버를 밀어넣으면 쉽게 들어내진다. 힌지 커버를 들어낸 다음 보이는 세 개의 나사도 들어낸다.
그러면 액정 부분이 분리되면서 숨겨진 두 개의 나사가 드러난다. 그 두개의 나사를 끌면 비로소 노트북의 팜레스트 부분이 들어올려지는데, 그 이전에 키보드와 HDD, 왼쪽/오른쪽 스피커 선, 전원 선, 터치패드 선 등을 제거해야 완벽하게 들어올려질 수 있다. 그러면 메인보드의 속살이 보인다!
이제 메인보드에 박혀 있는 나사들을 들어내면 된다. 그렇지만 M40 메인보드의 오른쪽에는 USB 및 전원을 담당하는 서브보드가 있기 때문에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리고 배터리와의 결합부가 의외로 쉽게 부서지므로 그 부분도 주의한다. 조심스럽게 들어내면 M40의 메인보드가 드러난다.

(사진은 궎준 디카로 찍었으나 그 무개념이 지워버려서 못 올린다.)

그러면 나사 두개를 끄르면 애물단지 팬이 나타난다. 그 팬을 청소해 준 다음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면 된다. 중간 점검을 위해서 힌지 부분만 조립한 다음에 전원을 켜 주는 것도 좋다.
마침내 조립을 다 하고… 드디어 팬 소리가 죽었다! 하지만 겨우 1년 반 쓴 것 가지고 팬이 이렇게 뻗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같았으며, 덕분에 노트북 개조할 때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 초보자 경고: 노트북은 함부로 분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