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법회에 끌려갔다 온 이후 백괴사전에 잠시 들어가 봤더니, 그새 문서의 개수가 600개를 넘어섰다. 500개를 넘긴 것이 며칠 전이었는데, 그새 600개를 찔렀다는 것이 놀랍다. 내 서버에서 돌아가던 개인 위키 시절이 엊그제 같았는데 이렇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로리대령과 잠깐 나눈 대화이다.
<Luftschloss> 음 n_user(t) 랑 n_article(t) 그래프 그릴수 있나 확인좀 해봐
<peremen> 야 수작업이야
<Luftschloss> 그러니가 하지 않겠는가!
<Luftschloss> 수작업은 역시 전산계인 네놈이
<Luftschloss> —
<peremen> 귀찮아 임마<Luftschloss> n_user(t) 는 단순히 ‘가입자’ 숫자만 세라
<peremen> 그런데 그거 왜 그리려는 거냐?
<Luftschloss> 추세선 가지고 모델 세우려고 그런다<peremen> 뭐 시간 나면 나중에 해 주지
<Luftschloss> 아 그래 분류트리는 만들었냐?
<Luftschloss> 봇 돌린다면서
<Luftschloss> —
<peremen> 다시 만들어야 돼
<peremen> 귀찮
<Luftschloss> 추세선 그리는건 대충 ‘자립가능한 위키’가 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보려고 그런다
<peremen> 협조해 주지
<Luftschloss> 보통 자립 가능한 위키가 되려면 적어도 만장은 되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peremen> 지금은 겨우 600장?
<Luftschloss> ㅇ
<Luftschloss> 나는 지금 백괴 성장 모델이 exp(t) 로 예상하고 있음
<Luftschloss> 그래서 얼마나 걸릴지를 계산해보려고
<Luftschloss> 159명이라
빠른 속도로 얻어 가고 있는 운동량을 잘 제어하는 것도 관리자의 충분한 역량이다. 아직까지는 최근 바뀜에 올라 오는 변경 사항을 현재 관리자 수로 통제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정책 수립 같은 것은 좀 힘들어지고 있다. 큰 위키 같은 경우 자정 능력이 있어서 통제가 가능하고, 작은 위키의 경우에는 주도하는 사람에 의해서 얼마든지 자유롭게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어중간한 위키의 경우에는 자정 능력을 믿자니 인원이 적고, 마음대로 만들자니 눈치 볼 것이 많다.
이래저래 관리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위키의 첫 삽을 뜬 사람”의 지위에 있다 보니깐 더 힘든 것 같다. 자 1000개를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