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생각하고 있었던 삽질을 포함해서 결국 오늘 아침 TextCube로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아주 오랜 옛날 Drupal을 쓰던 시절의 글 번호는 “100”으로 시작했고, 잠시 tistory를 쓰던 시절의 글 번호는 “1”로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내 서버로 다시 들어왔을 때 글 번호도 꼬여 버렸다. 그걸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DB를 찌르는 것이었는데, 그렇게 하기는 귀찮아서 백업 파일로 내보낸 다음 복원해야만 했다.
백업 파일을 내보내니까 70MB 정도 되어서, 웬만한 편집기로는 열지조차 못하는 양이 되었다. 결국 VirtualBox 상의 UltraEdit를 사용해서 글 ID가 꼬이지 않았는가 다시 한 번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과거에 ID로 걸렸던 외부 링크들이 문제가 되는데, 이 때는 검색을 해서 다시 들어오기 바란다. 또한 절대 주소들을 새로 작성해 주었다. 그렇게 삽질을 해 가면서 xml 파일을 일단 만들었다.
그 다음 깨끗한 TextCube를 설치했다. 특별히 더 해 줘야 할 삽질 같은 건 없었다. 그리고 관리자 모드로 들어가서 기존의 백업 파일을 다시 올려 주었더니 끝났다. 공지 글이 문제긴 하지만 꼬였던 글 번호도 다시 풀리고 입력해 준 절대 주소도 잘 작동하고 있다. 기존 스킨에 있었던 Last.fm 사이드바는 만들기 귀찮아서 일단 빼 두었지만, 나중에 시간이 나면 만들어 볼 작정이다.
번호들을 푸는 건 삽질이지만 풀었을 때 장점은… 그냥 삽질한 게 좋다는 것. ㅍ
ㅊ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