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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C의 리눅스 써보기

OLPC 프로젝트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FC6을 기반으로 하는 OS와 100$ 정도의 저렴한 하드웨어. 여기에 들어가는 모든 프로그램은 자유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원한다면 안 쓰는 컴에 깔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ext3으로 되어 있는 qemu 이미지(.bz2)를 다운받을 수 있다. qemu로 실행시키면 FC6 부팅 화면이 뜬다.OLPC Boo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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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팅이 완료되면 자기 이름과 색상을 물어본다. 색상은 네트워크에서 자기를 나타낼 때 쓴다. OLPC의 특징이 자유로운 P2P 네트워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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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Sugar라는 독자적 UI가 펼쳐진다. 앞서 고른 색은 여기서도 사용된다. 가운데 원은 현재 남은 시스템 자원과 실행 중인 프로그램을 나타낸다. 위의 아이콘은 프로그램, 개인, 소집단, 대집단을 나타낸다. 대집단과 소집단은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애석히도 qemu로는 테스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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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그림판, 리더, 웹 브라우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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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쓰기 쉽도록 잘 만들어져 있다. 책들이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한국의 경우 너무 싼 컴퓨터와 인터넷 덕분에 OLPC가 성공하기는 힘들겠지만, 이 정도 수준이라면 저소득 국가에서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철학등산

지난 토요일 철학 시간에 금정산까지를 목표로 백양산에서 등산을 시작하였다. 오전 8시에 학교 로타리 앞에서 내 철학 반이 모여 출발했다. 우리 학교를 떠나서 등산로로 진입하면서, 백양산에 약수터를 지나갔다. 거기서 올라가면 삼각봉 가는 길과 정상 가는 길이 있다. 지난번에는 전자를 선택했지만 이번엔 후자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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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산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 표지판 빼곤 특별한 게 없었다. 그래서 다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면서 금정산과 백양산 경계까지 갔다. 금정산 경계까지 가는 길은 꽤나 험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지쳤다. 덕분에 원래 목표였던 금정산까지 잘 사람과 거기서 하산할 사람으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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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기서 하산하고 학교로 돌아갔지만 피곤해서 정신이 없었다. 일어나 보니 오후 3시. ㅁㄴㅇㄹ 구글 어스로 대강의 경로를 따라가 보니 이와 같았다. 걸은 거리 9.7km, 택시 포함 13.6km.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피 때문에 시끄럽군

KTF와 LG에서 LG-KH1200이라는 휴대폰을 준비하는데 이 휴대폰은 지금 난리가 나고 있다. 일단 가격이 싸고 한국의 개뿔같은 무선 인터넷 플랫폼 위피(Wi-Fi와 착각하지 말것)가 빠졌다는 것이다. 옛날에 정보통신부에서 위피를 강력하게 밀어붙인 것은 또 언제고, 이제는 그 위피까지 흔들리게 생겼다. 개인적으로는 위피 없는 휴대폰 판매를 심각하게 지지한다.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에 블루투스+무선랜이 되는 현실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웬 개념없는 글이 하나 있길래 지금부터 반박해 보겠다. 우선 맨 처음에 나오는 공짜폰 이야기는 저 기자가 대리점에 안 가 봤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내가 휴대폰을 개통할 때, 내 아빠가 휴대폰을 개통할 때 몇몇 휴대폰은 저가격+보조금으로 인해서 거의 공짜 수준으로 개통할 수 있었다. 이미 시장의 보조금 정책은 위쪽과는 다르다는 것을 잊어버린 것 같다.

그리고 ‘공짜폰’이 널렸어도 필요한 사람은 돈 다 주고 산다. 너무 제조사 걱정 하지 말아라. 나도 공짜로 파는 모델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돈 주고 폰 산 사람이고, 인터넷을 좀만 뒤져 보면 특정 모델들이 비싸게 팔료도 사는 사람 다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너무 공짜 공짜 걱정만 하지 마라. 당신이 제조사 앞잡이가 아니라면.

그리고 갑자기 USIM은 왜 나오냐? 참고로 CDMA에서의 USIM과 동등한 것은 RUIM이며, 이것은 무선 인터넷과 전혀 관련이 없는 가입자 인증 칩일 뿐이다. 또한 위피가 나온 이후에도 무선 인터넷 컨텐츠 호환성은 개뿔이 되었으며, 오히려 통신사마다 컨텐츠 다른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다. 이것은 WIPI+통신사 레이어라는 구조 때문이다. 마치 MSIE의 확장 때문에 표준 HTML만 가지고 코딩하는 것을 ㅂㅅ 취급하는 것과 비슷하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브루 관련 이야기는 기술적인 면을 몰라서 생략하겠다. 대부분 싼 휴대폰을 원하는 사람들은 무선 인터넷을 빼는 것을 반기고 있는데, 왜 언론은 제조사 걱정만 해 줄까. 아니 애초에 제조사들을 모래통 속에서만 놀게 하다가 모래통의 모래를 다 빼 버리는 식으로 정책을 이끈 정부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