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s: peremen

서버 복구됨

아 거 참 학교 방화벽 좀 갖고 놀려면 똑바로 가지고 놀든가. 덕분에 내 서버 날려먹을 뻔 했잖아. 그래서 서버 복구한다고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껐다가 켜고. 이게 삽질이지, 그럼 뭐냐? 그렇긴 한데, 서버 앞에 딱 느낌표에 불이 들어오는 바람에 부팅이 안 되어서 전원 차단도 시켜 보고, 그 때 차고 있던 혁대가 풀리는 바람에 한번 삽되고. 이런 ㅁㄴㅇㄹ. 결국 전원 플러그를 꼽았다 끼워서 느낌표에 불을 끄고 서버를 복구시켰다. 하여간 외부 네트워크에서 서버가 안 보인다는 말을 빨리 접수받아서 고장 신고 할 수 있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면. 그 때 정말 학교 갈아엎는다.

추신: 건설교통부와 국립국어원이 사라진 채널의 관련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다 제 잘못입니다.

우분투 엣찌 + Beryl + Aquamarine

지구과학 시간에 만인의 가슴을 불태웠던 리눅스+베릴 조합의 식구가 최근에 살짝 변경되었다. 사실 이 베릴이란 녀석이 X 윈도우 시스템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어지간한 윈도우 매니저이다. 그러니까 그놈의 메타시티나 KDE의 kwin 같은 녀석이다. 설계를 왜 그렇게 했을 지 모르겠지만, 그건 compiz 팀에 가서 물어 보고, 내 생각에는 아마도 창을 투명하게 하고 창들을 가지고 놀도록 만들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런데, 베릴은 윈도우 매니저로 활동하기 전 자체적인 창 장식틀이라는 층이 하나 더 있다. 실제로 창 장식틀을 담당하는 프로그램이 뜨지 않으면 베릴은 무용지물이다.
베릴 사용자들은 대부분 에머랄드를 쓸 것이다. 에머랄드는 가장 많이 쓰이고, 또한 가장 유명한 창 장식틀이다. 그런데 에머랄드의 유일한 약점은 에머랄드를 위한 새로운 테마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그 개수가 적지는 않지만, 기존의 것들을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은 큰 약점이다. 그래서 그놈과 KDE에서 사용되는 메타시티 및 kwin 테마들을 사용하는 새로운 창 장식틀이 존재한다. 그놈 쪽은 모르겠는데 KDE 쪽은 아쿠아마린이다. 사실 compiz 소스 트리에도 그놈과 KDE용 창 장식틀이 있지만 이들이 실제로 동작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자, 이제 이 매력적인 존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쿠분투 엣찌 기준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etc/apt/sources.list
deb http://download.tuxfamily.org/3v1deb edgy beryl-svn
deb-src http://download.tuxfamily.org/3v1deb edgy beryl-svn

sudo apt-get update && sudo apt-get install aquamarine

설치하고 나면 베릴 관리자의 창 장식틀 선택 메뉴에 아쿠아마린이 생긴다. 한국에는 KDE 사용자 자체가 적어서 아쿠아마린을 쓸 사람이 별로 없을 수도 있지만 내겐 나름대로 재미있는 물건이었다. 기존의 KDE 설정의 창에서 테마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매력적이다. 거두절미하고 스크린샷을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지나지 않는가? 에머랄드 설정 관리자는 GTK 기반 프로그램이라서 나같은 Qt 빠돌이에게는 저리가라였는데 이제는 kwin 설정하듯이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더군다나 소스를 살짝 훑어보니까 kwin과 emerald 소스 코드를 합쳐 둔 것을 알 수 있어서 더더욱 그렇다. 이는 기존의 베릴이 제공했던 효과 플러그인들을 그대로 쓸 수 있다의 동의어가 되기 때문이다. 예로 다음과 같다.사용자 삽입 이미지왼쪽의 창이 잘려서 나오는 이유는 3차원 창 플러그인과 문제가 좀 생긴 것 같은데, 나는 베릴 SVN 버전을 쓰므로 그런 것이라고 좀 이해하고 넘어가자. 하여간 베릴을 깔면 거의 필수 요소로 깔고, 또한 많은 베릴 하우투에서 소개하는 에머랄드 없이도 충분히 그 무적의 효과들을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이 나왔다는 것 정도로 받아들이면 된다. 다음 번 지구과학 발표 시간에는 베릴의 재미있는 기능을 최대한 많이 이용하고 싶은데, 도대체 뭐가 좋을까.

병신 PMS와 독점 이야기

낄낄낄. 윈도+IE 조합에서만 된다는 점을 심각하게 악용해서 “리눅스”로 부팅을 했더니, 정말로 정말로 쉽게 그 딴 프로그램 안 깔고도 인터넷을 즐길 수 있었다. 사실 이 녀석이 원격으로 사용자 컴퓨터의 업데이트를 관리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더리얼을 돌려 보니까 그 목적의 프로그램 치고는 너무 많은 양의 인터넷을 먹는 것 같다.
PMS 제거를 한 사람들이 다시 깔기 싫다는 거부감 덕분에 우리 학교 리눅스 사용자가 증가할 것 같은데, 내가 씨를 잘 뿌려 주어야 할 것 같다. 단지 둘러가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리눅스 시스템이라면 모르겠지만, 윈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 뭐라, 하여간 말로 나타내기 힘든 것이 있다.
윤리 발표의 주제가 아마도 시장에서의 독점이 될fl 것 같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나라의 운영체제를 이렇게까지 높은 비율로 점령하지 않았더라면 윈도에서만 돌아가는 중앙집중형 관리 시스템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기술 투자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겠지만 다양한 곳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면서 기술의 질이 좋아질 것이다.
뭐 나머지 내용은 윤리 발표 시간에 레볼루션 OS를 보여 주면서 이야기할 것이고, 오늘 8교시가 PMS 덕분에 꽤나 정신 없었다. 리눅스 덕분에 잘만 피해가고 지금 이 글도 리눅스의 파이어폭스에서 쓰는 것도 보면. 특히 지구과학 발표를 윈도에 의존하지 않았다는 것은 대단한 사실이다.

아니 도대체

왜 다 된 밥에 지혜란 이름 하에 초를 뿌리려 드는가?
도대체가 남이 쓰던 물건을 쓰지 않으려는 그 생각은 어디에서 처음 나왔으며, 중고로 뭔가를 사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자랑할 것이 못 되지만 자랑하도록 만들고, 기타등등 정신 시끄럽게 만들어서 안 그래도 학교에서 돌아가는 일 때문에 정신 사나운데 일 더 벌이도록 만들고 있다. 원만하면 내 선에서 해결하고 싶으니까, 제발 가만히 좀 놔 두세요, 네?

추신: 넘겨 주고 간 것은 고마웠다. 하지만 나중에 나를 보게 된다면 나한테 좀 더 자세한 경로를 설명해 주기 바란다.

Qtopia Core 4.2/V43

이라고 제목으로 낚고, 이제 필요 없다는 것으로 마무리하겠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이스테이션에서는 V43용으로 큐토피아를 내놓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V43을 업어 오면서 펌웨어 업데이트나 시켜 주려고 제이스테이션에 가 보니까… 떡하니 있는 것이 V43용 Qtopia 패키지였다!
V43 다음으로 나온 기종(S43/T43 등등)은 기본적으로 Qtopia를 달고 나오는데 이것과 같은 위력을 가지게 해 주는 업데이트이다. 그런데 문제는 유료라는 것이다. 다행히도 자비로우신 트롤텍 님의 라이센스 정책이 좋아서 그런지, 한 9만원 정도 예상했던 것이 3만원밖에 나오지 않아서 엄청나게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덕분에 Qtopia core 4.2 포팅 계획은 사뿐히 때려치웠지만 내 Qt4 소스들은 어떻게 컴파일하란 거냐! 버전 오가면서 소스 호환성이 사라졌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