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일상

위키백과에서 사라진 이후

2006년 8월과 9월 초까지 위키백과에서 놀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많은 사용자들이 황당해 할 것 같다. 특히 내가 짬짬이 해 두던 번역들도 갑자기 중단되었으니 모르는 사용자에게는 왜 그런지가 더 알쏭달쏭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내가 위키백과를 잠시 접은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글 수도 이제 30000을 앞두고 있고 많은 새 사용자들도 달라붙고 있다. 그런데 한국어 위키백과의 모 사용자는 그 달라붙는 새 사용자들을 제대로 대해 주지 않는 것 같다. 위키에 익숙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처음에 그들은 실수도 할 수 있을 것이지만, 토론이나 토의 과정에서도 자기 의견만을 너무 밀어붙인다거나, 있지도 않은 정책 등을 내세우는 것은 내겐 불만이다. 그 사람 어디 차단 안 되나.
그리고 언제까지 한국어 위키백과는 폐쇄적인 저작권 정책을 고수할 것인가? 그것 때문에 법률 자문팀을 만든다고는 하지만,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좀 더 개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대한민국 법이 어이없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한국어 위키백과의 관리자들이 좀 저작권적인 면에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 같다. XX가 안 된다보다 XX해야 한다가 더 적다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 건가.
하여간 공정 사용 문제가 허용 쪽으로 가닥이 나거나, 그 ㅎ모씨가 조금만 덜 설쳐 주었으면 나는 언제든지 한국어 위키백과에 복귀할 것이다. 물론 다른 이유로 복귀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당분간 지켜 보겠다.

요즘 왠지 달라진 것들

  1. 리눅스로 부팅하는 일이 윈도로 부팅하는 일보다 더 잦아지고 있다.
  2. 왠지 그 누나가 친구보다는 애인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3. 기말고사 시작한다는데 공부는 안 하고 맨날 놀고만 있다.
  4. 괜시리 내년 1월이 기다려진다.

누가 나 좀 말려 주실 분…

무개념

이 글을 읽어보고 #tokigun 채널에 링크를 띄워 보았다. 사실 내가 그 글을 읽어 보았을 때에도 어이가 없었던 게 사실이지만, 채널에서 이야기를 하면서 꽤 많은 반응이 어이없음으로 나왔다. 이제부터 좀 편집해서 채널 로그를 올리겠다. 닉은 모두 익명이다.
[#M_채널 로그 보기|채널 로그 접기|<peremen>
거시기뭐시기
<peremen> 과연 가능할까요?
<peremen> 저도 오늘 오전에 이 글 읽고 계획의 여부를 떠나서 현실성이 궁금한데
<갑> 그러니까
<갑> 윈도 클론을 만들겠다는 건가효?
<peremen> 대강 어조가 그런데
<peremen> 그것도 피씨용이 아닌
<peremen> PMP용으로
<갑> 할짓없군
<갑> …
<갑> 이론상 불가능할거야 없지만 십몇년이
<peremen> 아니 윈도 클론은 와인이 있긴 한데
<peremen> 와인이 x86 벗어나면 ㅄ 되는 거 아니었나요?
<갑> 와인도 10몇년해서 0.9구만
<갑> 아뇨 Darwine도 있고
<갑> 근데 일단
<갑> 윈도 클론이라니 미친거같네혐 이뭐병!
<peremen> 그거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도
<갑> UMPC를 사시죠
<peremen> 저는 불가능하다 ㅍ; 이라고 하고 그냥 창 닫았습니다
<갑> 라고 권고하고싶음
<peremen> 별의별 걸 다 바란다라고
<peremen> 말하고 싶었는데
<갑> 오히려 윈도우CE를 배끼기 보다는 많이 사용하는 곰플레이어 같은 것이 어떻게
<갑> 돌아가는지 그 소스가 더 궁금합니다.
<갑> 이거보면 이 사람 뭐 운영체제나 그런거에 대한 지식은 제로인거같은데요? -_-;;
<peremen> ㅍ;
<정> 리눅스에 대한 이상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듯….
<갑> 개발되어 있는 프로그램(곰플,윈앰프)을 가장 적절하게 돌릴 기반을 만드는것
<갑> 이죠. 어느쪽이 더 안정적이고 더 최적화 될까요?
<peremen> ㅍ;
<을> 헙
<을> 지금 계산한 바로는
<갑> 닥치고 VLC나 mplayer, 베타 플레이어 포팅하는편이 더 낫겠습니다
<peremen> 그게 더 낫죠
<peremen> 왜 윈도 프로그램에 그리도 집착하는지
<갑> 솔직히 mplayer보단 곰플이나 kmp인터페이스가 더 편해요 저도
<갑> ㅍ;
<갑> 리눅스아님 kmp나 곰플쓰고 말죠
<peremen> 그런데 와인이 정말로 x86 전용인가요?
<정> 오픈소스 APP들 정말 UI가 하나같이 별로에요-_-..(ㅈㅅ)
<갑> 아뇨 Darwine같은거 있어요
<peremen> 그런데 임베디드 프로세서에 와인 올렸다는 사람 없죠?
<peremen> 가령 엑스스케일이나
<갑> 미쳤
<병> 저 자는
<갑> 일단 포팅이 된다쳐도 속도를 감당할수 없을듯 한데요? -_-;
<peremen> 그렇죠
<정> 네..
<peremen> 그리고 그런 임베디드 프로세서들은
<병> 양병규인가
<peremen> 대개 멀티미디어 가속 엔진이 따로 있는데
<갑> 아 궁금한건데 mplayer 단축키 자기가 직접 지정하는거 가능한가요
<정> 네..
<peremen> 그 녀석을 사용하지 않으면 속도가 ㅁㄴㅇㄹ
<갑> 베타플레이어나 포팅하라고 해요
<병> 갑, 네 가능
<갑> 제길
<갑> 빨리 지정해야지
<병> ㅍ;
<갑> 자울 유저들은 베타플레이어 포팅되기만 손가락 쪽쪽빨고 기다리는데
<peremen> 그 글 보고 곰플에서 저는 피식했지요
<갑> 일단 WinCE바탕 개발이란 소리부터
<peremen> “이건 사기다. 이 사람은 운영체제에 관한 지식이 없는 qt다.”
<갑> 뭔소리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peremen> 윈CE 클론을 만들겠다는 건지
<peremen> 그런데 윈CE에서도 일반 윈도용 프로그램은 돌아가지도 않는다는 것
<peremen> 모르고 쓴 모양이군요
<갑> 그걸 또 패치하겠다는거같은데요…
<갑> 뭐하는 작자야
<갑> mplayer 인터페이스에 기여나 해
<갑> …
<peremen> 사람들이 오픈소스 프로그램에 대해서 뭐를 좀 모르죠
<정> 개인적으로 UI디자인엔 자신이 있는데..
<정> 다른 프로젝트에 UI수정은 못하겠슴-_-;
<Aule_> 흠
<peremen> 그래서 V43용 큐토피아에서 돌아가는 오픈소스 동영상 플레이어 만든다고 삽질하는 사람 보면
<peremen> “VLC나 포팅해라!”
<저> 끌끌
<peremen> 하여간 저 사람 말입니다
<갑> 맞다
<갑> 양병규씨는 정말 궁금하군요
<peremen> 사기성 글이나 낚시성 글일지도
<갑> 버로우?
<peremen> 으음 글쎄
<peremen> 저런 포트폴리오는 누구나 내놓는 거죠
<갑> 저도 생각만큼은
<병> 저도 하나 내놓아 볼까요
<갑> 생각만으론 저도 윈도/리눅스 바이너리 파일 죄다 지원되고 기본으로 IRC가 내장된 OS만들수있습니다
<peremen> ㅍ;
<peremen> http://뮈시기뮈시기
<peremen> 이 사람이 쓴 이전 글인데
<peremen> 솔직히 2달만에 윈도 클론을 만들 수 있는 것 같나요?
<정> 그럼 MS개발자들 다 혀깨물고 죽어야함..
<갑> 지금 WINE팀 ㄱㅄ으로 보는건가요?
<갑> 그럼 전 밥먹고
<병> ㄱㅄ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
<갑> 병, 반사
<peremen> 와인 팀은 12년이고…
<병> 10년 넘도록 정품도 못 만들고
<병> 허접이네
<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peremen> http://거시기거시기
<병> ㅈㅅ;
<peremen> 다행히도 반박글이 있더군요
<병> 그런 건 영원히 나오지 않는다
<peremen> 병 // 그래서 저는 기대도 안합니다
<peremen> 사람들이 윈도에 대한 이상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는 게
<peremen> 문제죠
<무> 2달만에 윈도 클론
<무> 만들 수 있을 듯
<무> “단, IBM이라면”
<무> ….
<peremen> 물론 와인 포팅 제외하고
<무> IBM이라면 가능합니다
<무> (…?)
<무> 간단히 프로그래머 한명당 API 하나씩 맡기면
<무> 되겠네요
<무> 그래도 남겠다 ^^
<peremen> ㅍ;
<peremen> 하여간 저 사람이 많은 사람들을 낚아 버리겠죠
<peremen> 제가 보기는 불가능한 것 같은 일로
<무> 말이 안 되죠
<peremen> 그리고 어떤 개발자가
<peremen> 500만원만 받고 윈도 클론을 만들 수 있을까요?

<갑> 아까 윈CE
<갑> 너무 재밌네
<갑> 1차적으로 2월말쯤되면 베타판이 나올겁니다. 일단 1차베타판에서는 모든 프로그램이 구동이
<갑> 안되게 한 상태로.. 배포가 됩니다. 자체 윈도우즈 안정도 테스트 기간입니다.
<갑> 3월 말에 2차 베타판이 나오게 됩니다. 그때는 2가지 프로그램만이 구동 가능합니다.
<갑> 곰플레이어, 윈앰프만이 구동 가능하게 됩니다. 프로그램 안정도 테스트 기간입니다.
<peremen> 웃겨서
<peremen>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갑> 이거 그러니까 GUI만 베껴서 1차 사기치고
<갑> 2차로는 2개 프로그램의 “GUI”만 구현해서 2차 사기치겠다는 소리네요
<peremen> 그렇죠
<peremen> 속은 리눅스고
<갑> 알고보니 레드먼드테마
<peremen> ㅍ;
<정> 하하하하;;
<peremen> 그럴지도
<갑> 가능성 높아요
<갑> 흠
<peremen> 일본인 프로그래머는 황우석이 될거고
<갑> 차라리 진짜 포팅이며 ㄴ말을 안하겠다
<갑> . . .
<peremen> 아니 구라가
<peremen> 너무 심하네요
<갑> GUI등.. 모든것을 바꿔서 저작권을 피하려고 하는 바이죠.
<갑> 이니까
<갑> 레드먼드 테마도 안심겠네
<갑> Clearlooks일까요 Keramik일까요?
<peremen> 글쎄
<peremen> 그 개발자가 스샷이라도 내놔봐야 알겠죠
<갑> twm띄우는거 아닌가
<peremen> 그리고 솔직히 리눅스 장비의 리눅스를 지우고
<peremen> 간단하게 윈도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죠
<무> 간단히
<무> wine 띄우고
<무> 곰플레이어 돌아가게만 하는 거겠죠
<무> 뭘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시나
<peremen> 프레임은 그냥 심각하게 낮게 나오고
<기> 어떻게 저런 발상을
<기> 가상 머신이라도 만들겠다는 건가
<갑> 최고죠
<기> …
<peremen> 그런데 그곳 사람들은 다들 낚입니다
<기> 희대의 낚시 중 하나가 될 듯한
<기> ..
<갑> 무, wine ARM용 포팅은 없는걸로
<갑> …
<무> 포팅이라
<기> 조금만 제대로 아는 사람이면
<무> 직접 하면
<무> …
<peremen> 설상가상으로 V43은 MIPS입니다
<기> 거의 불가능이라는 거 알 텐데
<기> …
<갑> 아 MIPS예요?
<peremen> 네
<무> 윈도 포팅보다는 Wine 포팅이 낫겠죠 ㅌㅌ
<병> 아뇨 그러니까
<peremen> AMD Au1200
<병> 무섭군;
<갑> 근데 돌렸다 치더라도 절망적인 속도일텐데
<갑> 뭐하는짓인가요 저건
<기> 갑: 어셈블리 수준 최적화라도 하려나보죠
<기> =3
<peremen> 그런데 저거 개발자는
<갑> 근데 “GUI까지 싹 바꿔서 저작권 문제가 없겠다” 라고 하니까
<peremen> 제 생각에는 테마만 바꾼다에 한표
<갑> clearlooks테마로
<갑> 사기를치는거죠
<갑> =3 =33
<기> 갑: …;;;
<정> 저런거 생각하는데 정력 소비하지 맙시다..
<무> 저거
<peremen> 저는 생각도 안 했고
<무> 아이디 있는 분은
<갑> 정력이 너무 남쳐서요
<무> 진실을 밝히세요
<갑> 남->넘
<갑> mplayer 띄워놓고 설마…
<peremen> 무 // 안그래도 저는 그 게시판 모니터링은 할 작정입니다
<갑> “외형이 바뀐 kmp이빈다 핥핥”
<갑> 하는거 아닙니까?
<갑> -_-;;
<peremen> 그럴지도
<peremen> 그 사람이 주장하는 2월이 되어 봐야죠
<갑> 2월을 기대합시다
<갑> 인클봇에 DDay걸어놓죠
<갑> !날짜
<갑> 야;
<무> 누구
<무> 아이디 있으면
<무> 제 이름으로 이 말좀 전해주세요
<갑> 무엇이라고..
<무> “정말로 2월에 그게 나오고 정상적으로 동작한다면 내가 내 좆을 빨겠소”
<병> !디데이
<테스타롯사> 날짜를 입력하세요.
<갑> 그러다 빨게되면 어쩌실려구
<갑> . . . .
<병> 음…
<무> 하지만
<무> 생각할 것도 없이
<병> 도저히 못 돌리겠다 싶으면
<무> 불가능하므로
<무> 상관없습니다
<무> 불가능한 일에 대해 불가능한 조건을 건다고 해도
<무> 문제없지요
<갑> 우학
<갑> 최고다 이건
<갑> 12월 중순에 일본에 갈일이 있는데, 거기 친분이
<갑> 있는 개발자와 상의 해볼 생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10년 넘게 일하신 분이고 XP등을
<갑> 만드실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셨던 분이라고 자칭 말씀하시는 분이라 도움이 꽤 될거 같습니다.
<갑> 아니 인용을할때 자칭이라고 하다니
<기> ….
<peremen> 아니 마소 직원 불러놔도 모르는 운영체제가 윈도인데
<갑> 설마 글쓴이는 저 “자칭” 개발자믿고 삽질하는거 아닐까요?
<갑> -_-;
<peremen> 거참 그 사람이 이 채널에 들어와 보면 쇼킹하겠군
<기> XP 등을 만드실 때 매우 중요한 역할 => 한국어판 번역 검수
<기> ㄳ
<peremen> (        )에서는 격려의 댓글만 달아 주던데
<갑> 기술적으로 아는사람이 없는듯
<peremen> 여기서는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갑> 아니 제대로 몰라도 뻥이란건 알거같(…)
<peremen> 그래서 그런 데가 찌질하다는 겁니다
<기> 저게 가능하다면
<peremen> 기술적인 이야기를 제가 하려고 했으나
<peremen> 또 매장당할까봐
<기> 국산 OS가 나와도 벌써 나왔겠죠
<기> …
<갑> 그러고보니 모구아는 곧 페이지를 연다던데
<기> 저만한 기간에 저만한 비용으로 WinCE급의 OS를 포팅할 수 있는 능력이라면
<기> ….
<Aule_> 황박사 mk2?
<고> 그런데 WinCE급의 OS라고 해도..
<고> 기존의 어지간한 PDA는
<고> 아마
<고> OS가 수정 불가능일텐데?
<갑> WinCE가 MIPS에서 돌아가긴 할테지만, 원래 올라가지도 않는기기에 으음
<갑> -_-;
<무> 안되겠다
<무> 저거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무> 마음껏 비웃어 줘야겠어요
<무> ^^
<고> ,,
<갑> 잔인
<갑> ..
<무> ‘저게 되면 내 좆을 빨겠소’ 도 써줘야지
<고> 풉.
<기> ..
<갑> 이제 댓글이 어택으로 뒤덮이리라
<peremen> 무 // 잘생각하셨습니다
<병> 무, 제가 벌써 포스팅 중인데
<병> 너무하시는군요
<무> ㅎㄹ
<무> 같이 해여
<병> ㄹ;
<peremen> 저도 해야죠
<무> 트랙백 ㄳㄳ ^^
<병> 넹
<갑> 아 님들아
<갑> 저사람 윈CE포팅한다는게 아니라
<갑> 윈도 바이너리 호환되는 RTOS만든다는 소리예연
<peremen> 그런데 그게 어렵겠지요
<무> 그것도
<갑> 일단 후렴부야 그렇다치고 앞쪽을 비웃어줍시다
<갑> …
<무> 불가능에 가까워요
<기> 윈CE 포팅은 이미 해본 것 같은데요?;
<기> WinCE 깔아봤더니
<갑> 오히려 WinCE포팅이 나을걸요?
<기> 스펙상 너무 느려서
<기> 재개발하는 거라고 썼음
<peremen> 아아니 그건 그렇다 쳐도
<갑> MIPS 위에 WinCE가 돌긴 돌텐데요
<peremen> 곰플레이어를 올린다니
<peremen> 이건 뭐 프로세서에 대한 개념이 박혀는 있는 건가
<기> 갑: 돌긴 도는데 느린가보죠
<갑> 그리고 해당 칩셋위에서 돌아가도
<저> 돌긴 도는데
<peremen> 곰플 MIPS용을 개발해 주려나
<갑> 기기별로 붙어있는 기기도 다르고 해서
<저> 하나밖에 못돌린다거나
<기> …
<갑> 새 기기 만들고 OS포팅하는데 꽤 삽질한다는데
<기> 그나저나 곰플레이어하고 윈엠프 포팅은 무슨 베짱인지;
<peremen> 1500만원에 할 수 있으면 나도 하겠다
<갑> 곰플 소스 풀공개 안되는이상 일단 무리라고 생각할까 풉;
<갑> 아하 그러고보니 곰플쓰려면 DX도 있어야되는군요
<갑> ㅋ…
<peremen>  그 사람은 VLC의 존재도 모르는 것 같고
<기> ……
<peremen> DX 포팅은 안드로메다 이야기
<갑> ffdshow쓰죠 아마?
<peremen> 뭐가 어쨌든
<갑> 만약에 ffdshow쓰는부분을 갈아친다… 하면
<갑> 곰플을 포팅할 이유가 없스빈다
<peremen> 라이센스
<갑> 코어부를 갈아치우는데 UI만 있으면 뭐해
<peremen> ffdshow는 GPL 아니죠?
<갑> LGPL이던가?
<기> 그러고보니
<기> 윈엠프도 아마 기본으로
<기> DirectX 이용한 사운드 플러그인으로 재생할 텐데요
<기> …
<peremen> ㅍ;
<갑> 네 플러그인이 있죠
<기> 뭐 그건 플러그인 새로 만든다 쳐도
<갑> 뭐 걍 Win32API로 재생하는것도 있지만 그걸 쓸이유따윈 없고 -_-;
<기> ..
<갑> 차라리 푸바나 포팅하라고 해요
<갑> 풉;_M#]

기술적인 반박을 몇 가지만 해 보자.
1. V43의 CPU는 밉스 기만 AMD Au1200인데, 여기에 윈도 CE를 올리고 곰플이나 윈앰을 올리면 시퓨가 남아 나겠는가?
– 윈도 바이너리를 돌리는 방법으로는 와인이 있다. 그런데 이 와인으로도 다이렉트X를 사용하는 이들 프로그램은 돌리기 어렵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이건 X86이 아니다!

2. V43 기본 동영상 프로그램은 프로세서 자체 가속 엔진을 사용한다. 그런데 곰플레이어 등의 경우 자체 가속 엔진을 사용할 수 없고, 따라서 소스를 구해야 한다. 그러면 그에 따르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 1500만원으로는 소스를 살 수 없다에 올인.

3. 1500만원과 3개월 개발 기간으로 윈도와 윈도 CE를 모두 아우르는 클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 그게 가능했으면 국산 운영체제 만들었게? 게다가 이 두 운영체제는 이름만 같은 윈도지, 실제 구동되는 바이너리 형식은 다르다.

4. 인터페이스를 어떻게 바꿔서 저작권 문제를 둘러갈 것인가?
– 그거 힘들다. 조심하자.

5. 마지막으로, 속도 문제는?
– 그런 거 해결 다 하려고 새 운영체제 개발했다가 이도 저도 아닌 녀석이 나오면 감당불가다.

휴. 하여간 이런 사람들도 있다는 것과 이런 사람들에게는 기술적인 기반 지식이 더 필요하다는 것 정도. ㅁㄴㅇㄻㄴㅇㄹ

아니 도대체

왜 다 된 밥에 지혜란 이름 하에 초를 뿌리려 드는가?
도대체가 남이 쓰던 물건을 쓰지 않으려는 그 생각은 어디에서 처음 나왔으며, 중고로 뭔가를 사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자랑할 것이 못 되지만 자랑하도록 만들고, 기타등등 정신 시끄럽게 만들어서 안 그래도 학교에서 돌아가는 일 때문에 정신 사나운데 일 더 벌이도록 만들고 있다. 원만하면 내 선에서 해결하고 싶으니까, 제발 가만히 좀 놔 두세요, 네?

추신: 넘겨 주고 간 것은 고마웠다. 하지만 나중에 나를 보게 된다면 나한테 좀 더 자세한 경로를 설명해 주기 바란다.

축제 끝

“왜 자꾸 일상 분류로만 글을 쓰셈”이라는 질문을 하고 싶겠지만, 어제 드디어 내가 실질적으로 참가하는 마지막 축제가 끝났다. 우리 써클 전시회도 해마다 해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받을 수 밖에 없었다. 작년처럼 허겁지겁 포토그램을 시작하고 사진만 덩그러니 붙이고 우드락을 잘라서 액자로 사용하는 미숙함은 없었다. 오히려 작년에 시작했던 것들을 더욱 더 보강해서 재밌는 것들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였다.
올해도 작년처럼 포토그램은 시행하였고, 친구들 사진은 아예 인화 서비스도 제공하였다. 대신 작품 사진이 좀 적어지기는 했으나, 액자를 더 좋은 것으로 사용했다. 작년의 그 우드락 대신, 주문 제작한 나름대로 보기 좋은 액자를 사용하였다. 장기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뭐 뽀대는 나니까. 포토그램 서비스도 작년에 비해서 업그레이드되어서 누가 오느냐에 따라서 물건들의 배치가 달라지기도 했다.
가장 큰 발전이라면 사진영상실에 있었던 스튜디오와 함께 학교 카메라를 이용해서 방문객들의 사진을 찍어 주었다. 문제의 카메라가 EOS 350D였기 때문에 DSLR을 보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뭐 사진관급 조명 시스템도 있었기 때문에 말 다 한 거지만. 정리해 보니까 메일 보내 줄 사람도 꽤 많이 있었다. 이 서비스가 꽤 인기를 많이 끌었고 외부인들도 신기해했다.
오늘 써클실 정리하면서 사진 주문 받은 것들 통계 내고 있었다. 이번에 사진 장당 500원으로 책정했더니 수입은 짭짤했다. 한 51000원 정도일꺼다. 작년에 수입이 없었던 것에 비하면 대단한 발전이다. 내년이 되면 스튜디오 촬영에도 노하우가 붙어서 더 많은 돈을 끌어 줄 수도 있겠지.

모두 수고했고, 내년에도 우리 잘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