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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RNE도 끝

자자 이제 서울대학교 김태환 교수님과 알엔이를 같이 하게 된 지도 2년이 지났다. 다른 팀들의 대부분이 한 주제로 모든 사람이 연구를 하지만 우리 팀은 재미있게도 각각이 모두 개별 연구를 한다. 그런데 각자의 연구는 서로 연관이 있고 이것이 모여서 하나의 큰 주제를 이룬다. 이런 구성이 내 알엔이가 갖는 장점이다. 그래서 논문 대회에 접수할 때 공동저자 문제로 시비를 걸 필요가 없어서 좋다. 삼성 휴먼테크의 경우 주저자에 비해서 공동저자는 발표도 못하고 특전도 제한이 있다.
이제 2년간 정이 들어서 대강 위치도 기억하는 서울대학교 신공학관 301동 6층 대학원생실도 이번 겨울을 마지막으로 갈 기회가 없어졌다. 박사 학위를 따서 그 연구실에 다시 들어가려면 앞으로 수년은 남았긴 하지만, 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발표 자료를 가다듬고(휴텍에도 쓸거지만), 최종 논문을 휴텍 것과 좀 다르게 하고, 성과물 부풀리기 등으로 무장해서 올해는 정보 섹션 좀 휩쓸어 볼 거다. 작년의 김모군 생각만 하면, 으휴..
이제막 휴텍 버전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를 출력하고 알엔이 노트 및 발표자료 제작에 들어갔다. 중간 발표 때 디자인 하나는 확실히 휘어잡을 수 있었고, 메모리 코드 접근 최적화에 관해서 그림으로도 많이 보여줄 수 있었다. 여름방학 연구에서 성과가 없다시피 했고 지금까지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이번에 프로그램과 발표 자료가 끝나면 좀 더 다듬어서 졸논으로도 활용할 것이다.
최종 발표가 끝나면 이제는 후배들 알엔이로 교수님이 오시는 것을 기대해야 한다. 내년에도 이 주제가 살아서, 후배들도 이 테크트리를 밟을 수 있기를.

07학번에게 드리는 충고: 알엔이 내부에서 개별 연구를 하면 공동 연구보다 장점이 많습니다.

2006학년도 끝!

자아 이제 학점의 압박이 남아 있지만 2006학년도에 낼 수 있는 모든 과제와 들을 수 있는 모든 수업이 끝났다. 졸업논문은 김민국 선생님으로 확정지었고, 이제 학점 뜨기만 기다리면 된다. 학교에 갖다 두었던 알엔이 돈으로 사 둔 책과 미적 교과서들을 오늘 집으로 보내니까 기숙사와 책상이 텅텅 빈다.

자자 이제 2007년 RNE 고고?

아 무서워라

* 학사경고 3회 -> 2회 이상 먹을 시 제적.
* 필수 및 AP 과목의 경우 무조건 70%까지만 A,B. (단 수강인원 10명 미만 제외)
* (1학년만 해당) 25->28학점으로 수강 학점 증가. 즉, 물화생지를 모두 한해에 듣는다.

내년부터 우리 학교의 학점 제도가 이렇게 바뀐다고 한다. 뭐 이래저래 늦게 들어오는 애들만 죽어나는군. 이제 생활벌점도 받고 깎는 기록을 모두 누적시킨다는 판국에 70%까지 적용되면… 에라이뭐병. 3학년 때 필수과목이 없다는 것에 안심하면서 빨리 학교를 나가야겠다는 생각밖에는 안 든다. 이렇게 살벌하게 해야 하나 모르겠다.

병신 PMS와 독점 이야기

낄낄낄. 윈도+IE 조합에서만 된다는 점을 심각하게 악용해서 “리눅스”로 부팅을 했더니, 정말로 정말로 쉽게 그 딴 프로그램 안 깔고도 인터넷을 즐길 수 있었다. 사실 이 녀석이 원격으로 사용자 컴퓨터의 업데이트를 관리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더리얼을 돌려 보니까 그 목적의 프로그램 치고는 너무 많은 양의 인터넷을 먹는 것 같다.
PMS 제거를 한 사람들이 다시 깔기 싫다는 거부감 덕분에 우리 학교 리눅스 사용자가 증가할 것 같은데, 내가 씨를 잘 뿌려 주어야 할 것 같다. 단지 둘러가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리눅스 시스템이라면 모르겠지만, 윈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 뭐라, 하여간 말로 나타내기 힘든 것이 있다.
윤리 발표의 주제가 아마도 시장에서의 독점이 될fl 것 같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나라의 운영체제를 이렇게까지 높은 비율로 점령하지 않았더라면 윈도에서만 돌아가는 중앙집중형 관리 시스템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기술 투자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겠지만 다양한 곳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면서 기술의 질이 좋아질 것이다.
뭐 나머지 내용은 윤리 발표 시간에 레볼루션 OS를 보여 주면서 이야기할 것이고, 오늘 8교시가 PMS 덕분에 꽤나 정신 없었다. 리눅스 덕분에 잘만 피해가고 지금 이 글도 리눅스의 파이어폭스에서 쓰는 것도 보면. 특히 지구과학 발표를 윈도에 의존하지 않았다는 것은 대단한 사실이다.

중간고사 4/5 완료

진규과학 – 한혜란 파트는 잘 봤는데 정애영은 안드로메다.
객체지향 – 시험 자체는 잘 치고 나왔는데… 왠지 찜찜하다…
화법 – 소설 쓰고 나왔다.
미적 – 하느님 감사합니다! 리만 합 구하는 문제 빼고 다 풀었다.

뭐 그 동안 위키백과나 #떡희군에서 별 일 없었고 #ㅁㄴㅇㄹ이 폐쇄된 덕분에 정신 사납게 하는 것은 없다. 남은 것은 금요일 – 알고리즘이다. 발리지만 말고 집에 가서 a100을 갖고 오자. 미적은 안드로메다만 보내지 말고의외로 대박을 내 버렸다. 개인적으론 문제가 엄청 쉬워서 100/200 이상이 떡을 칠 것이라고 보지만. 알고는 시험범위가 짧기 때문에 잠깐 보면 다 보겠더라. 그런데 알고리즘도 다이나믹 프로그래밍부터는 영 이야기가 안드로메다 같은데…

추신: 야 랜덤 바로슬 사전에 나도 좀 써 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