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하드웨어

바느질

전에 쓰던 소니 MDR-G94NC가 어딘가에서 발견되었는데 솜 부분이 찢어져서 바느질을 단행했다. 다행히도 집에 실과 바늘이 있었고, 솜이 약하기 때문에 박음질은 무리고 홈질만 하면 될 것 같았다. 초등학교 4학년 실과 시간에 배웠던 것이 아직까지도 머리에 남아 있는 것을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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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하고 나서 바라본 녀석이다. 티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솜이 너덜너덜거리는 것 보다는 백배 나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Rockbox를 설치한 내 H320과 함께.

심각한 서버 이상

시험기간에 이러면 안되는데. /var 파티션이 망가져서 서버가 각종의 에러를 내고 뻗었다. 그래서 한 뻘짓이 fsck였는데, 그래도 가망이 없었다. 궁극의 비기로 debugfs를 사용해서 저널을 지웠다. debugfs -w -R "features ^has_journal,^needs_recovery" /dev/sda2 저널을 지우기는 해도 왠지 불안해서 지켜보고는 있다. dmesg는 엄청 절망적이었다.

[17184671.188000] sda: Current: sense key: Hardware Error
[17184671.188000]     ASC=0x44 <> ASCQ=0xd3
[17184671.188000] Info fld=0x768550
[17184671.188000] end_request: I/O error, dev sda, sector 7767376
[17184671.188000] Buffer I/O error on device sda2, logical block 360452
[17184671.192000] lost page write due to I/O error on sda2

아아. HDD 교체는 비싸다는 게 문제다. 망놈이 IBM. (뭐 그래봤자 학교 돈으로 교체하는 건데.)

mentest86+와 방 온도와의 관계

며칠 전 일이다. 방의 습도가 너무 눅눅해서 컴퓨터를 통해서 습도를 줄여 보기로 했다. 우분투를 깔게 되면서 같이 깔렸지만 그 동안 쓸 일이 없었던 Memtest86+를 이용해서 내 컴퓨터를 번-인 시켜 보기로 했다.
우선, 실험을 하기로 한 날의 습도는 90%정도 되는 것 같았다. 일기예보를 볼 수 있는 통로가 집 안에서는 모두 블록(!)되었기 때문이다. 밖에는 비가 오고 있었고 창문은 모두 열려 있었기 때문에 내 맘대로 추정해서 쓴다. 그리고 오전 9시 30분경, 컴퓨터를 켜고 Memtest86+를 가동시켰다.

그런데? 컴퓨터를 켜자마자는 메모리와 시퓨가 가열되지 않는다는 격언을 무시했다는 것이 내 실수였다. 당시 컴퓨터는 작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식어 있었고 그 녀석을 예열하기 위해서 또 다른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었다! 30분을 겨우 돌렸을 때. 그 때서야 팬이 돌아갔다. 무심한 내 노트북은 그제서야 한 바퀴를 돌았다.

그런데 팬을 가동시켜도 방의 습도는 줄지 않는다! 사실, 노트북의 팬 구조상 제습을 시켜 줄 무언가가 없었다는 것을 내가 간과한 모양이었다. 따라서 방 안의 습도를 줄이기 위해서 Memtest86+를 돌리려는 내 생각은 부질없었다.

이상.

내가 재작년 8월에 썼던 글이다. 그렇지만 이 격언을 요즘 들어서 다시 써 보고 싶어지는 생각이 든다. 일단 노트북의 열은 상당히 심각하고, 그 열을 뽑아 주기 위해서 노트북의 팬은 한시도 쉬지 않고 돌아간다. 3월 중순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날씨가 추워서 노트북을 켜고 살 수 밖에 없다. 이 때 베릴을 켜주면 아주 온도가 잘 올라간다.

memtest86+란 것을 다시 써 보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주위 친구들에게 우분투를 많이 뿌리면서 memtest86+도 덤으로 깔렸다. 이 녀석이 가열시킨 노트북도 꽤 많을 텐데, 돌리다 보면 다들 다 뜨거움을 호소한다고 한다. 역시 memtest86+는 방 온도를 올리기 좋고, 그리고 다른 무거운 프로그램들을 노트북에서 돌리면 방 온도를 올리기 좋다. 허리 찜질 팩으로는 쓰기 좋지만, 전기 매트는 무리란 것도 기억할 것.

서버 복구됨

아 거 참 학교 방화벽 좀 갖고 놀려면 똑바로 가지고 놀든가. 덕분에 내 서버 날려먹을 뻔 했잖아. 그래서 서버 복구한다고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껐다가 켜고. 이게 삽질이지, 그럼 뭐냐? 그렇긴 한데, 서버 앞에 딱 느낌표에 불이 들어오는 바람에 부팅이 안 되어서 전원 차단도 시켜 보고, 그 때 차고 있던 혁대가 풀리는 바람에 한번 삽되고. 이런 ㅁㄴㅇㄹ. 결국 전원 플러그를 꼽았다 끼워서 느낌표에 불을 끄고 서버를 복구시켰다. 하여간 외부 네트워크에서 서버가 안 보인다는 말을 빨리 접수받아서 고장 신고 할 수 있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면. 그 때 정말 학교 갈아엎는다.

추신: 건설교통부와 국립국어원이 사라진 채널의 관련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다 제 잘못입니다.

아앍 2

원래 이 포스트는 윤리시간 리포트가 될 뻔 했으나 그 정도로 내 노트북의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아앍 2로 대신하겠다. (그렇다고 비타스의 신곡이 올라오는 일은 없다.) 민간 구제법을 썼던 내 팬이 다시 맛이 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 외출을 해서 삼성에 가서 팬을 고치려고 했으나 이런 일이 일어났다.

15:00 (양과 함께하는) 윤리 시간 종료
15:10 독서대를 거쳐서 김민국 선생님 연구실 골인
15:15 외출 승인 받아 옴. 컴퓨터를 비슷한 시간에 켬.
15:16 NFS 모원 켬
15:40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모원을 계속하려 했으나
15:41 다시 팬이 덜덜덜…
16:00 급히 모원을 끄고 외출을 취소함 (이 때 가면 늦을 것 같아서)
16:10 좌절 모드 + 공부 모드로 돌입
17:00 노트북 재분해 시작
18:00 분해 후 조립 완료, 효과 없음

-_-;; 정말 비타스 오페라 #2가 그립다…
결론. 결국 내 아까운 출장비를 RNE 자금에서 빼내 쓰고 그 다음 DVDRW를 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