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모군이 V43을 너무 오랫동안 충전 안 한 채로 방전시켜 두었는지, V43의 슈퍼 캐퍼시터가 방전되어 버렸다. 문제는 이것이 나한테로 넘오 오면서 제대로 충전이 안되는 등의 ㅁㄴㅇㄹ스런 짓을 하면서, 오늘 윤리 수업 마치자마자 서면으로 뛰어가서 디큐랑 싸웠다. 부산 서면에는 디큐 AS가 무려 2개씩 있다. 하나는 디큐 직영이고 하나는 위탁 센터이다. 우선 직영부터 가 봤다. 이 심각한 슈퍼 캐퍼시터 이상을 고치는 데 무슨 1주일 이상이 걸린다고 생쇼를 하던가. 하여간 거기에 전시되어 있던 디큐 PMP나 만지고 나서 그냥 나왔다.
그 다음으로는 길을 걸어가다가 근처의 디큐 센터를 찾았다. i-Station 간판이 안 걸려 있어서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았던 그 센터에 가 보니까 내부 캐퍼시터 이상이라고 하면서 수리에 약 30분 정도 걸린다는 말만 하였다. 아놔 디큐 직영보다 위탁이 이렇게 친절하면 어쩌냐. 결국은 배터리를 뽑아도 시간이 리셋되지 않는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디큐 AS를 벗어났다.
AS 직원분의 말대로 1시간 동안 충전시킨 다음 배터리를 뽑았다 끼웠더니 시간이 유지되었다. 이 간단한 것을 가지고 디큐 직영에서는 몇일을 끌더니만 위탁이 더 친절하게 해서 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자 이제 수리 후 별로 달라지지 않은 V43 사진을 보자.
그 여느 사진과 다를 바 없는 V43이다.
흔히들 마삼이라고 부르는 V43/Qtopia 부팅 화면이다. 오리지널 V43과는 조금 다르다. 많은 사람이 Qtopia를 운영체제라고 오해하는데, Qtopia는 그놈, KDE와 같은 데스크탑 환경이다. 단지 임베디드용으로 특화되었을 뿐.
배터리를 뽑았다 끼워도 시간은 유지되어 있다. 와 ㅁㄴㅇㄹ!
크라스탈과 하이컬러 아이콘을 이식해서 데스크탑 KDE 분위기 내 보려고 삽질하다가 만 것. 설정 탭이 지댄데 못 보여줘서 ㅈㅅ.
마지막으로 파이썬 재컴파일 기념 샷.
큐토피아는 역시 임베디드의 유토피아 일지도 =3=3
(어이)
그 말도 사실 맞스빈다. 🙂
(먼산)
잘 쓰고 있는거 같구려…